'술 한잔 하러 나간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40대 형제가 잇달아 바닷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해양경찰서(서장 류영길)는 지난 11일 오전 6시20분께 중앙동 여객선터미널 앞바다에서 김모(43.부산 영도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발견된 김씨의 동생(41) 역시 지난 3일 오후 2시20분께 영도구 부산대교 밑 해상에서 숨진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 김씨 형제는 지난 1일 오후 8시께 집에서 소주 2병을 나눠 마시고 가족들에게 한잔 더 하러나간다는 말을 남기고 외출한 뒤 이같은 일을 당했다.
해경은 이들 형제의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어 술을 마시고 실족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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