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 등지에 숨겨진 무기산도 대량 발견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훈상)기 공업용 염산인 무기산을 보관한 혐의(수산업법 위반)로 어민 A씨(46)를 적발해 조사 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전남 고흥군 자신의 집 창고에서 김 양식장에 사용할 목적으로 20ℓ들이 무기산 340여개를 보관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 일대 마을 폐가와 창고, 야산 등 3곳에서 주인을 알 수 없는 무기산 580여개(1만8000ℓ)를 발견하기도 했다.

해경은 김 양식어민들이 올 겨울 김발에 붙는 파래 등을 제거하는데 쓰기 위해 무기산을 미리 비축, 숨겨 놓은 것으로 보고 탐문을 벌여 소유자를 찾고 있다.

일부 어민들 사이에 김 양식 과정에서 달라붙는 해조류 제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무기산은 해양 생태계 파괴 등이 우려돼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한편, 여수해경은 어장환경 보호 등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무기산 불법 제조, 판매는 물론 운반, 보관행위까지 집중 단속을 벌여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