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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대, 대량 생산 가능 국산 요트 첫 개발
대불대, 대량 생산 가능 국산 요트 첫 개발
  • 김기만
  • 승인 2007.07.25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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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대와 여천마린사 '등대 1ㆍ2호'개발돼
25일 목포 평화광장서 진수식 및 명명식 열려


대량 생산이 가능한 국산 요트가 전남도내 대학과 기업에 의해 개발돼 25일 첫 선을 보였다.

전남도와 대불대 해양레저장비산업 RIC(지역혁신센터)는 25일 목포 평화광장에서 대량 생산방식으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요트인 '등대 1ㆍ2호(LH-T 1ㆍ2=Light House-Trial 1ㆍ2)'의 진수식 및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제2회 목포해양문화축제의 개막행사와 연계해 박준영 도지사를 비롯한 정종득 목포시장, 이승훈 대불대 총장, 요트동호인,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등대 1ㆍ2호는 선체길이 9.71미터, 총중량 6톤, 엔진출력 29마력으로 10명이 타고 세계일주가 가능한 크루즈 요트로 대불대와 여천마린 사(보성소재, 레저선박생산업체)가 3년간의 연구 및 공동작업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시제품 '등대'의 개발은 대량 생산시스템아래에서 개발된 국내 최초의 요트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본 틀과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시리즈 생산이 가능해 연속 생산시에는 월 2∼3척도 생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통한선 연구가인 대불대 박근옹 교수의 노력으로 등대 1ㆍ2호에 전통 한선(韓船) 21가지 형태 중 하나인 함경남도 이원(利原) 배의 모형을 접목한 독창적 고유모델로 제작됐다는 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불대 해양레저장비산업 RIC(지역혁신센터)는 지난 2004년 도의 신청으로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사업으로 국비 60억과 도ㆍ시군(목포ㆍ영암ㆍ신안)비 15억 등 총 135억원을 투입, 장비 공동 활용사업과 연구개발, 창업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날 요트개발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크루저협회 소속 요트 8대와 부산 수영만의 한국외양범주연맹 소속 요트 1대 등 모두 12대가 100여명의 관광객을 승선시키고 해상 퍼레이드를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 지사는 축사에서 "이번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가 도내 레저선박제작 업체에 널리 확산돼 도가 레저선박 산업의 중심지로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고 호주, 유럽 등 요트 선진국과 가격과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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