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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조선산단 '추진기획단' 발족...조성 박차
남해 조선산단 '추진기획단' 발족...조성 박차
  • 경남=윤여상
  • 승인 2007.07.2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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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24일 열린 남해조선산업단지추진기획단 현판식

사전 환경성 검토,타당성조사 용역발주...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경남 남해군이 지난달 15일 (주)백송종합건설(회장 박정삼)과 투자협정을 체결한 서면 중현지구 일원에 조성하려는 조선산업단지의 원활한 업무지원을 위해 추진기획단을 구성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해군은 24일 김일주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남해 조선산업단지 추진기획단을 구성,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추진기획단은 행정지원반과 사업추진반, 용역지원반 등 3개 반 15명으로 구성됐다. 행정지원반은 조선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군 기본계획 반영과 사전 재해영향성 검토, 공유수면매립 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수행하고, 사업추진반은 산업단지와 배후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또 용역지원반은 분야별 계획 수립 등을 지원하게 된다.

행정지원반은 분야별 행정업무를 담당할 부서장이, 사업추진반은 백송종합건설이, 용역지원반은 사업 타당성 조사용역을 맡고 있는 한국자치경영평가원과 세일종합기술공사에서 각각 맡는다.

추진기획단은 매주 2차례 회의를 열고 분야별 추진상황 점검과 업무협의 조정,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한 대처방안 등을 마련하게 된다.

앞서 군은 지난달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을 위해 사전 환경성 검토 용역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 6일에는 사업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타당성조사 용역을 의뢰해 놓고 있다.

또한 군은 광양만.진주권 광역개발계획에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한국토지공사에 요청하는 한편 단지조성 예정지를 토지거래 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해 산업단지 조성에 걸림돌로 작용할 부동산 투기 바람을 조기에 차단했다.

아울러 조선산업단지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공단조성담당을 경제도시과 안에 신설해 업무를 전담키로 했다.

군은 내달 말쯤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결과가 나오면 군의회 의견 수렴을 거쳐 SPC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SPC 설립 절차가 어느 정도 이행되면 주민들과 토지매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오는 10월에 교통, 환경, 재해 등 통합 영향평가에 이어 12월쯤에는 실시설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조선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은 그만큼 이번 사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사업이기 때문"이라며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수행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최대한 빨리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자사업으로 1조 8000억원이 투입될 남해 조선산업단지는 서면 정포리와 중현, 노구리 일원 330여만㎡에 지방산업단지와 군 일원 110만㎡에 근로자 등의 거주를 위한 배후시설단지가 조성된다.

지방산업단지는 오는 2012년 말까지 30만톤급 선박 건조시설 1기와 10만톤급 선박건조시설 2기, 의장작업능력 6~9척의 항만시설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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