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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 한국계 귀신고래 국제공동조사 결의안 채택
IWC, 한국계 귀신고래 국제공동조사 결의안 채택
  • 나기숙
  • 승인 2004.07.30 0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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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귀신고래’ 국제공동조사 강화
올해부터 한반도 주변 밍크고래 자원 심층 평가
내년에도 연구우선과제로 선정하기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소렌토에서 열린 국제포경위원회(International Whaling Commission) 에서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한국계 귀신고래(Korean gray whale)의 보존을 위한 국제공동조사 강화 결의안이 채택됐다. 또 상괭이 혼획에 대한 워크숍을 내년 울산에서 개최될 제57차 총회 직전에 열기로 했다.

이번 총회는 올해 새로 가입한 벨기에, 수리남 등 6개국을 포함한 세계 57개 회원국 대표 270여명과 80여개 NGO 대표 150여명, 기자 50여명 등 총 420여명이 참석해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우리나라에서는 IWC 국별위원(Commissioner)인 방기혁 해양수산부 국제협력관과 박재택 울산시 행정부시장을 포함해 15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과학위원회가 한반도 주변 밍크고래(향후 상업포경 대상) 자원에 대해 올해부터 심층 평가를 실시키로 했으며 내년에도 연구우선과제로 선정하기로 했다.

한편 총회 마지막 날에는 박재택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인사말을 통해 자동차와 공업도시의 최첨단 산업도시이자 친환경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울산의 이미지를 적극 부각시켰다. 또 과거 포경기지였던 울산 장생포항과 반구대 고래암각화 등 고래 관련 역사성도 강조했다.

이번 총회의 최대이슈인 상업포경 재개를 위한 개정관리제도(RMS) 패키지안과 관련해선 회원국들의 의견이 팽팽이 맞서 차기 울산총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개정관리제도(RMS) 패키지안은 지난 1994년 생물학적 포획가능량(RMP)을 이미 채택했으나 PMS가 합의되지 않아 지금까지 상업포경이 제기되지 못한 것으로 이번 회의에서 피셔 IWC 의장이 RMS중 논란이 만은 9개항을 한 묶음으로 한 PMS 패키지(안)을 작성했으나 포경반대국들의 수용불가 입장을 밝혀 채택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차기총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회의가 될 전망이다.

한편 2006년도 제58차 IWC 총회장소로는 중남미 도서국인 세인트키츠네비스가 26대25의 한 표차로 프랑스 라로셀을 누르고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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