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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귓속 돌(耳石)로 밝혀지는 어류의 산란장과 서식환경
물고기 귓속 돌(耳石)로 밝혀지는 어류의 산란장과 서식환경
  • 나기숙
  • 승인 2004.07.28 0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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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류 이석(耳石)내 화학성분을 분석하는 새로운 기법이 개발돼 아시아산 연어의 체장, 체중이 북미산 연어보다 왜 작은지에 대한 의문이 해소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일본, 미국, 캐나다의 북태평양 4개국에서 수집한 연어 이석의 안전동위원소 분석결과, 크게 아시아산과 북미산으로 나눠졌으며, 아시아산 연어가 북미산 연어보다 수온과 생산력이 낮은 환경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서 북태평양 연어의 산란장과 서식환경이 규명됐다.

서식 환경수의 미량원소 농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석 내 미량원소의 농도는 최첨단 기술인 레이저 소각법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방법을 통해 연어의 담수 생활 시기에 형성된 이석 핵 부분의 미량원소 농도를 조사해 우리나라 연어는 물론 미국, 캐나다, 일본 연어를 뚜렷이 구분할 수 있었다.

특히, 비교적 인접해 있는 미국과 캐나다의 연어가 바다에서 하천으로 돌아올 때 서로 다른 회유 경로를 가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러한 정보들은 과거 산란장 규명을 위해 주로 실시되었던 표지 방류 방법의 낮은 회수율, 과다한 비용과 인력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대양에서 연어를 어획하였을 때 산란장과 서식환경을 규명하게 되어, 궁극적으로 계군 파악을 통한 자원 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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