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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조선, 2만톤급 수리조선소 문열어
오리엔트조선, 2만톤급 수리조선소 문열어
  • 김기만
  • 승인 2004.07.21 0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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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70미터, 폭 42미터… 소형선박 4∼6척까지 동시 수리작업 가능

부산 감천항 앞바다에 대형 부선(浮船)을 이용한 2만톤급 수리조선소가 문을 열었다.

오리엔트조선(대표 이동희)은 지난 16일 부산시 사하구 구평동 감천항 수리조선단지 앞바다에 수리조선용 플로팅 독(Floating Dock)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플로팅 독은 육지로 배를 끌어올려 수리하는 드라이 독(Dry Dock)과 달리 바다에 대형 부선을 설치해 그 위에 선박을 올려 놓고 수리를 하는 시설로 부산항에는 처음 설치됐다.

이 플로팅 독은 길이 170미터, 폭 42미터 크기로 최대 2만톤급 선박까지 수리가 가능하며 소형선박은 한꺼번에 4∼6척까지 동시에 수리작업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부산항에서는 최대 1만톤급 선박까지만 수리가 가능해 그 이상 대형선박들은 중국이나 일본에서 수리를 받아야 했다.

오리엔트조선은 선박 1척당 보통 7일에서 10일 정도 수리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1만톤급 이상 대형선박 기준으로 연간 45척에서 50척의 수리선박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부산항에 입항하는 외항선은 연간 2만6000여척으로 이 중 5000여척은 선박수리를 위해 입항하고 있으며 이들 선박의 수리비용은 척당 평균 8만달러에 달해 부산이 수리조선으로 벌어들이는 외화는 연간 4억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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