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LNG 발주량 가운데 29척 수주… 91% 수주
올 상반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가 수주한 선박은 지난해 상반기 보다 16.4% 늘어난 906만톤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4년 상반기 조선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선업계는 선박 256척, 906만톤을 수주, 지난해 상반기보다 16.4% 증가해 반기 최대였던 지난해 하반기 897만톤보다 9만톤을 초과하는 최대 성과를 올렸다.
특히 우리나라는 상반기 전세계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발주량 32척 가운데 29척을 수주, 전체 물량의 91%를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으며, 7500TEU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여객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지난해보다 6.4%포인트 상승했다.
수주지역은 유럽이 157척, 아시아 45척, 러시아 16척, 일본 8척, 미국·아프리카각 4척이며, 국내선박도 10척이나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선박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29.4% 증가한 7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연간수출은 올해 목표 120억달러를 8억달러 가량 초과할 것으로 산자부는 예상했다.
건조량은 479만톤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6.1% 증가했으며 6월말 현재 수주잔량은 1년전에 비해 45.3% 증가한 847척 3067만톤으로 오는 2007년까지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세계 수주 점유비는 56.2%로 경쟁국인 일본의 2배에 달했다”며 “이같은 조선업계의 수주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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