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45만5천명 이용, 지난해 보다 35% 늘어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5% 증가

올해 상반기 부산항과 일본 후쿠오카(福岡) 등을 운항하는 한·일 국제여객선의 이용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도, 거제도 등을 연결하는 연안여객선 승객은 50만1995명으로 지난해보다 5% 증가했다.

21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상반기 부산항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여객선 이용객은 모두 96만71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만5211명에 비해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부산항과 일본 후쿠오카, 시모노세키(下關), 오사카(大阪) 등을 운항하는 한·일 국제여객선 승객은 45만5157명으로 지난해에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했다.

한·일 국제여객선 승객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이라크 전쟁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반면 올해는 아직까지 큰 악재가 없고 지난 4월 개통된 고속철도와 연계한 다양한 여행상품이 개발되면서 외국인 여행객(19만4129명)이 지난해에 비해 51%나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여객선 이용객의 증가추세는 주5일 근무제 확산과 일본 경기호전 등으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부산해양청 관계자는 “국제여객선의 경우 올해 한·일 항로개설 이후 최초로 9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연안여객선도 3년만에 1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