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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흑자 경영기조’ 지속
현대상선 ‘흑자 경영기조’ 지속
  • 김기만
  • 승인 2007.01.18 0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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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4조7290억원, 영업이익 971억원, 당기순이익 1140억원 시현
2007년 사업계획 발표...매출 5조816억원, 영업이익 1139억원


현대상선(hmm21.com)은 유가 급등 등 여러 악조건속에서도 지난해 11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 흑자 경영기조를 지속했다

현대상선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2006년 경영실적 및 2007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2006년도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4조7290억원(49억 4900만 달러)으로 2005년 4조8456억원(47억100만 달러)에 비해 2.41% 감소했으며(외화 기준으로 5.28% 증가) 영업이익은 2005년 4664억원에서 971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2005년 3864억원에서 1140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2006년 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하락한 이유는 ▲주력인 컨테이너선 부문에 있어서 대형선 투입에 따른 세계 해운시장의 선복과잉과 이에 대한 지나친 우려로 예상보다 운임이 전반적으로 약세였으며, ▲ 2006년도 계속된 유가의 상승으로 비용상승 요인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호황세를 이어온 2005년 실적과 2006년 실적을 비교해 볼때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커 보였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현대상선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불구하고 재무상태는 더욱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과 비교해 부채는 3조4491억원으로 불과 1.75%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자산은 14.98% 늘어난 5조 5353억원, 자본은 46.46% 증가한 2조 86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237.98%에서 165.33%로 축소됐다.

현대상선은 이날 2007년 사업계획도 발표했는데, 매출은 2006년 실적에 비해 7.5% 증가한 5조816억원(55억5400만 달러, 외화기준으로 2006년 실적 대비 12.22% 증가), 영업이익은 17.3% 증가한 1139억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현대상선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먼저 주력인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2007년 목표 수송량을 전년보다 11.57% 증가한 241만TEU를 수송키로 확정했으며, ▲‘아시아-유럽’ 간 항로에 6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과 ‘아시아-미주 동안’간 항로에 47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신규로 투입해 선대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현대상선이 소속되어 있는 '뉴월드 얼라이언스(TNWA, The New World Alliance)'와의 제휴관계를 돈독히 하는 한편, '그랜드 얼라이언스(GA, Grand Alliance)'와의 협력 관계도 더욱 심화시켜 나감으로써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비용 절감 및 효율성 증대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제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벌크선 부문에 있어서는 ▲ 우선 유조선 영업은 장기수송계약으로의 전환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에 나서며, ▲ LNG선 영업은 해외 LNG 수송권 확보를 더욱 강화하고 ▲ 지난해 새로 진출한 LPG선 영업은 보다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에 힘쓰며, ▲ 부정기·일반화물선 영업도 주요 화주와 전용선단의 장기수송계약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2007년도 투자규모는 현재 건조중인 컨테이너선을 비롯한 선박에 4275억원, 컨테이너박스 등 기기에 1693억원, 항만 등 기타투자에 615억원 등 총 658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2006년 연간 실적이 주주여러분 기대에 다소 못미칠 수 있으나, 좀 더 분명한 사실은 현대상선이 지향하는 초우량 해운물류기업이라는 목표에 이르기 위해 현대상선 임직원 모두는 최선을 다하여 한발 한발 묵묵히 내딛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2004년 이래 유지한 흑자 경영기조를 2007년에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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