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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한진, 상생과 협력으로 함께 간다
대한통운-한진, 상생과 협력으로 함께 간다
  • 윤보라
  • 승인 2006.10.19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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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굴지의 종합물류기업이자 라이벌인 대한통운과 한진이 손을 맞잡았다.

두 기업은 19일 오후 인천항 4부두에서 GM대우 자동차 부품 포장 수출센터인 KD센터 개장식에 나란히 참석해 공동 운영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양대 물류기업인 대한통운과 한진이 업계 최초로 공동사업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국내 산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대지면적 2만2000평 규모로 인천항 4부두에 세워진 KD센터는 동남아 수출 전초기지를 목표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부품과 반제품을 중국, 인도, 러시아, 폴란드 등 전 세계 15개국 GM그룹 현지 조립공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처럼 GM대우 공장을 거치지 않고 인천항 KD센터에서 수출 준비를 진행하게 될 경우 연간 250억원 규모의 관련 산업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KD센터 운영을 통해 올해에만 전국적으로 805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504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 지역에 끼치는 긍정적인 효과도 크다. 인천경체협의회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총 생산유발효과는 각각 인천 지역내총생산(GRDP)의 2%∼6%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KD 수출물량 증대를 통해 연간 57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수출하게 돼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물류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KD센터는 ‘동북아 물류중심 도시’로 나아가는 인천과 ‘글로벌 3자물류(3PL, Third Party Logistics) 서비스’를 지향하는 두 회사의 사업 목표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가 수출 경쟁력과 상호 이익을 위해서는 상생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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