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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부산 공동어시장 살리자”
“궁지에 몰린 부산 공동어시장 살리자”
  • 윤보라
  • 승인 2006.10.19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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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원 한나라당 의원이 “부산 공동어시장의 최근 5년간 거래금액을 보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공동어시장의 부흥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부산시청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올해 1월~8월 공동어시장 위판실적은 8만6186톤, 1170억4800만원”이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424톤, 1360억1200만원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수치”라고 말했다.

현재 부산 공동어시장 위판 실적은 지난해보다 위판량은 17%, 금액은 14% 감소한 상태다. 공동어시장의 위판물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선망수협도 지난 5~7월 1만5155톤, 208억원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794톤, 426억원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김 의원은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어획이 부진해지고 자원 고갈이 심해지면서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로 보면 공동어시장이 애초에 계획한 올해 위판 목표액 3100억원에는 턱없이 모자란 2500억원의 위판실적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산시는 이와 관련해 최근 감천항 동편 인근에 200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공영 수산물 도매시장을 건설하고 오는 2008년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김 의원은 “감천 공영수산물 도매시장의 연근해 수산물 취급에 따른 공공어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며 부산시의 대책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허남식 부산시장에게는 “연근해 어업의 부진과 감천 공영수산물 도매시장의 연근해 수산물 취급으로 공동어시장이 겪는 어려움을 판단해 공동어시장 및 농수산물 재래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 공동어시장은 부산시 수산업협동조합을 비롯한 5개 조합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4만 1588㎡ 규모의 어시장이다. 지난 1963년 부산항 제1부두였으나 지난 1966년 부산항 정비계획에 따라 지난 1973년 1월 부산 공동어시장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고등어, 강달이, 전갱이 등이 주 위판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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