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서장 이정포)는 19일 오전 10시40분경 북항 5부두 해상에서 정박 중인 유조선 해남호와 출항 중이던 유조선 그라미호가 상호 충돌해 '해남'호 좌현 4번 화물탱크가 파공되어 적재된 B/C유 10㎘ 가량이 유출되는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하여 방제조합, 방제업체와 함께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기름이 유출되자 파공된 화물탱크 주위로 사고선 해남호에서 신속하게 오일펜스를 전장하고 이어서 긴급 출동한 부산해양경찰서 '방제18'호정 및 방제조합, 방제업체 방제선에서 4부두와 5부두를 가로질러 오일펜스 500미터를 설치해 오염해역을 완전히 포위함으로써 기름이 외부로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했다.
아울러 파공된 화물탱크는 캔버스를 이용해 봉쇄 조치하고 가해선 그라미호로 파공된 탱크의 기름 잔량을 이적해 현재 더 이상의 추가 기름 유출은 없는 상태이며, 또한 방제선 12척 및 유회수기 3대, 유흡착재 등을 동원하여 해상에 유출된 기름을 회수하는데 중점을 두고 작업 중에 있다.
또한 정확한 사고경위는 가해선박을 상대로 조사 중에 있으며, 유출 초기 신속한 오일펜스 설치로 유출된 기름 전량이 부두에 갇혀 있기는 하지만 5부두를 입.출항하는 선박들의 통로가 묶여있어 최대한의 인원과 장비를 동원해 가능한 내일까지 방제작업을 마무리 지어 5부두를 통항하는 선박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해경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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