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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플랜트 수주, 사상최고기록 경신
해외 플랜트 수주, 사상최고기록 경신
  • 김기만
  • 승인 2006.09.07 0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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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164억달러 수주로 2005년 연간 수주기록 돌파

해외 플랜트 수주가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산업자원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지난해 158억달러 수주로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던 해외 플랜트 수주가 올들어 8개월만에 지난해 실적을 초과한 164억달러를 수주함으로써 폭발적인 수주증가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는 1월 전년도 연간 수주액의 20%인 32억달러 수주로 출발한 이래 월 평균 20억달러 이상을 달성했는데, 현재 추세라면 연말까지 220억달러 이상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수주액을 월별로 보면 2∼4월은 다소 부진했으나, 7월 이후 수주액이 다시 고공행진을 시작한 가운데 휴가시즌이 끝나는 9월부터는 본격적인 상승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주 증가는 산유국의 대형 프로젝트 증가를 가장 큰 요인으로 들 수 있는데, 5억달러 이상 대형 프로젝트가 전년 동기 6건에서 11건으로, 수주액도 48억달러에서 90억달러로 증가했다.

설비별로는 살펴보면 해양 플랜트가 전년동기 대비 2배로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주도했으며, 이와 함께 유전·가스전 개발과 연관된 Oil&Gas 및 석유화학 플랜트를 많이 수주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및 관련 인프라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해양 플랜트의 수주증가는 유럽, 미국 등의 오일메이저들의 유전개발 관련 플랜트 발주가 증가했기 때문인데, 이는 그간 사업성이 낮아 개발을 미뤄왔던 심해저 유전개발이 고유가에 힘입어 최근 활발해진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도 그간 중동·아프리카지역에 크게 의존하던 우리기업의 수주비중이 다양하게 분산됐다. 실제로 총 수주액 대비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수주액 점유율은 지난해 78%에서 올해 51%로 감소한 반면, 유럽은 6%에서 26%로 증가했다.

산자부는 이같은 플랜트 수주는 후속 기자재 수출로 인해 기계류 수출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산유국으로부터 오일머니를 환류함으로써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유수입 부담을 감소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자부는 해외 플랜트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오는 9월19일부터 23일까지 해외 주요 발주처 CEO 등 유력인사 초청사업인 '2006 Plant Industry Forum'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 KOTRA, 한국중동협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해외 정부 고위관료, 주요 발주처 CEO는 물론 국제상업은행의 국제금융 책임자, 중동지역 언론인, 중소형 플랜트 및 기자재 바이어 등 총 90명이 참여하며, 주요 국가의 프로젝트 발주계획을 직접 발표하는 '세계 플랜트 시장 세미나'와 '국제 수출금융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개별 업체 방문, 산업시찰 및 수주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포럼을 통해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우리기업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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