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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배 HMM 대표 1년 연임…배당금 600→700원 상향(종합)
김경배 HMM 대표 1년 연임…배당금 600→700원 상향(종합)
  • 해운산업팀
  • 승인 2024.03.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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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제48기 정기주주총회의 모습 2024.03.28/뉴스1 ⓒ News1 금준혁 기자
HMM 제48기 정기주주총회의 모습 2024.03.28/뉴스1 ⓒ News1 금준혁 기자

 

김경배 HMM 대표는 28일 열린 HMM(011200) 제4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아가자는 중장기 비전과 세부 실행전략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복합위기가 이어지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의 연속이었다"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선사들이 적자 전환할 정도로 극심한 상고하저를 겪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특수로 인해 최대 실적을 거둔 2022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올해 말까지 선박을 모두 인도받으면 선복량 100만TEU 수준에 이르고 초대형선 비율은 78%가 돼 규모의 경제와 함께 체질 개선을 이룰 수 있는 든든한 토대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벌크선대는 45척까지 확대됐으며 신규 화주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해운업을 둘러싼 불확실한 환경이 예상되지만 선제적인 안목과 과감한 실행으로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HMM은 주총을 통해 주당 600원으로 결정한 현금배당을 채권단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제출한 수정동의안에 따라 주당 100원을 가산해 700원으로 의결했다.

김 대표와 박진기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도 원안 통과해 1년 연임이 확정됐다. 다만 일부 소액 주주들 사이에서 반발의 목소리도 나왔다.

홍이표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김 대표는 주주 가치제고에 힘쓰겠다는 약속조차 지키지 않았고 특별한 성과를 이룬 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현대상선 시절 기관장으로 근무했다는 70대 정모씨는 "산은과 해진공은 HMM에 달라붙어 독립 의지를 꺾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대표는 "경영진의 퇴직은 대주주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배당금을 많이 받으면 좋겠지만 유보금을 다 쓰면 어려울 때가 오면 예전 현대상선, 한진해운처럼 힘들어지는 상황이 나온다"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이밖에 정용석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이젬마 경희대 국제학과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우수한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20억 원으로 동결됐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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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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