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조선·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5월 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선박 유지보수시장(AM)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이후 선박 친환경 개조, 디지털 솔루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연평균 35%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매출 1조4305억 원으로 첫해 2403억 원과 비교하면 6배 성장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1%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 주식 수는 890만주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신주 445만주(50%)를 발행하고,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KR이 보유한 1520만주 중 445만주를 구주 매출로 내놓는다. 2480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 HD현대는 구주 매출을 하지 않는다.
희망공모가액 범위는 주당 7만3300~8만3400원으로 총 예상 공모금액은 6524억~7423억 원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2582억~3조7071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4월 16일에서 22일, 일반청약은 같은 달 25일, 26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UBS, JP모건이며, 공동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 인수단에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도 포함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연구개발 등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박 AM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친환경 개조 사업의 역량 확대와 선박 디지털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AM·친환경·디지털 등 전 사업영역에서 독보적인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