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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나이 든 '동해안 어선'…전복 등 해난 사고 특히 취약
작고 나이 든 '동해안 어선'…전복 등 해난 사고 특히 취약
  • 해양안전팀
  • 승인 2024.03.2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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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에 강릉 주문진항에 피항한 어선 자료사진.(뉴스1 DB)
태풍 북상에 강릉 주문진항에 피항한 어선 자료사진.(뉴스1 DB)

 


최근 경남 통영과 여수 일대 해역에서 어선 전복사고가 잇따라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강원 동해안에서도 관련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전복 등 도내 어선 사고는 매년 30여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 간 2021년 39건, 2022년 35건이 발생했고, 지난해 74건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2021년 13명, 2022년 4명, 지난해 1명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올해 역시 3월 현재까지 15건(인명피해 1명)이 발생하는 등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고원인으로는 엔진, 추진기 등 기관·장비 손상(80%)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항해 중 해상부유물 감김(7%), 어선 간 충돌(4%), 침수(3%), 화재(2%), 부유물 충돌 등기타(4%) 순이었다.

특히 강원도내 어선은 대부분 10톤 미만 소형어선(91%)과 선령 21년 이상 노후 어선(53%)으로 해난사고 발생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출항 전 어선설비 점검,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등 어업인 안전수칙 준수 및 안전관리 강화가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이 같은 이유로 강원도 글로벌본부는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실효성 있는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먼저 연근해 어선 안전점검 대상척수를 등록척수 대비 기존 10%에서 20%로 상향, 소형‧노후‧낚시어선 등 고위험 어선을 대상 합동점검을 통해 취약 어선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어 어업 지도선 등을 활용해 어선 아안전지도 활동을 강화하고 각종 캠페인을 통해 안전 조업문화 조성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또 안전조업시스템(VMS)을 활용해 위기징후를 선제 포착‧관리하고, 유관기관 협업 강화로 긴급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일섭 도 글로벌본부장은 "어업인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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