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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수출전망, 3년만에 최고…"반도체 기대감 7년來 가장 높다"
2분기 수출전망, 3년만에 최고…"반도체 기대감 7년來 가장 높다"
  • 조선산업팀
  • 승인 2024.03.2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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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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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2021년 2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2분기 수출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에 따르면, 2분기 EBSI는 116.0으로 2021년 2분기(120.8) 이후 12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개선을 예상하면 100보다 큰 값을, 악화를 예상하면 100보다 작은 값을 가진다.

조사 대상 15개 품목 중 반도체(148.2), 선박(127.6), 자동차‧자동차부품(124.5) 등 8개 품목의 2분기 수출 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는 2017년 3분기(148.8) 이후 27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 산업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의 EBSI 지수가 140.0을 넘은 것은 2009년 집계 시작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AI 산업 성장에 따른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가와 메모리 공급 과잉 완화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수출 업황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선업은 국제해사기구(IMO) 및 유럽연합(EU)의 해운 탄소배출 기준 강화로 LNG선, 메탄올선 등 친환경 선박 기술을 보유한 우리 업체들이 수주를 지속하며 긍정적인 전망이 나타났다.

반면 철강‧비철금속제품(90.7), 섬유·의복제품(91.4), 기계류(96.0) 등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2분기 수출 경기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항목별로는 국제물류(98.7)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EBSI가 100을 웃돌아 수출개선이 체감되고 있었으며, 특히 수출 대상국 경기(117.3)와 수출단가(117.0)가 가장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부담과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 물류비용 상승 등 애로는 지속되고 있지만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규원 무협 연구원은 "수출 회복세 지속을 위해 원자재 가격 불안, 홍해 사태로 인한 물류비 부담 등 기업의 고민을 덜기 위한 원자재 수입선 다변화, 선복 확보 및 물류비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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