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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 학생들 "통합반대"…한국해양대와 글로컬 추진 반발
국립부경대 학생들 "통합반대"…한국해양대와 글로컬 추진 반발
  • 부산취재팀
  • 승인 2024.03.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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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 ⓒ News1 DB
국립부경대. ⓒ News1 DB

 


부산의 국립부경대와 한국해양대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30 사업에 공동 참여를 결정한 가운데 부경대 학생들이 단체행동을 예고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2일 국립부경대 총학생회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부산 남구 부경대 대연캠퍼스 대학본부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연다.

이는 지난 15일 부경대와 한국해양대가 글로컬 대학30 2기사업에 통합대학 형태로 공동 참여하기로 합의한 데에 따른 반발이다.

부경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19일 재학생 2만806명을 대상으로 글로컬30 통합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효 응답자 4534명 중 반대가 4197표로 92.6%를 차지했다. 찬성은 4.1%(188표), 상관 없음은 3.3%(149표)로 집계됐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나 18일과 전날 두차례에 걸쳐 장영수 총장 주재 공청회를 열고 4시간에 걸쳐 질의응답을 받는 등 설득에 노력했으나 학생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장 총장은 전날 서한문을 통해 “국립부경는 전년도 첫 신청 시 첨단 AI 정보융합 특성화를 기반한 혁신기획서를 단독형으로 신청했으나 예비지정조차 되지 못했다”면서 “우리 대학만의 단독 신청은 어떤 혁신 기획서를 내더라도 지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로 예정된 글로컬 사업 30에 우리 대학이 예비 지정된다면 본 지정 실행계획서 제출까지 3개월 간 오로지 부경대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해 대해 깊이 논의하자”며 “그 전에라도 교수, 직원, 학생이 모두 참여하는 ‘글로컬소통협희회(가칭)’를 구성해 사업 추진 과정을 소통하고 학생들 의견이 적극 개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경대는 이날 마감인 글로컬대학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고 오는 4월 예비 지정 이후 한국해양대와 함께 구체적인 통합안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발표하고 대학구조개혁, 대학 간 통합·학문융합 등 혁신을 주도할 지방대학 30곳을 선정해 5년간 3조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최종 심사 결과 부산에서는 부산대-부산교대 통합모델이 '2023 글로컬대학 30'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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