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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46석 걸린 비례 순번 싸움…'어디까지 당선권?' 관심 고조
이젠 46석 걸린 비례 순번 싸움…'어디까지 당선권?' 관심 고조
  • 해양정책팀
  • 승인 2024.03.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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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금배지 ⓒ News1 김명섭 기자
국회의원 금배지 ⓒ News1 김명섭 기자

 


여야의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 과정에 접어들면서 46석이 걸린 비례대표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비례대표 선거에서 거대 양당은 최소 10번대 순번을 받아야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은 한 자릿수에 들어오면 안정권이란 예상이 나온다. 제3지대와 소수 정당은 득표율 3% 달성 여부가 관건인 가운데 1~2번이 안정권이라는 의견이 많다.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15번까지가 안정권이라는 예상 속에 20번 전후까지 국회 입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국민의미래에 공천을 신청한 한 후보자는 "총선 상황이 격변하는 만큼 예상은 쉽지 않다"면서도 "10번대 앞 번호를 받아야 마음을 편하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후보(순번 순)로는 △최보윤 △박충권 △최수진 △진종오 △강선영 △김건 △김소희 △인요한 △김민전 △김위상 △한지아 △유용원 △강세원 △김장겸 △김예지 △안상훈 △이시우 △박준태 △이소희 △남성욱 등 35명이다.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힘이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비례 19번까지 원내 입성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비례연합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경우도 10번대 초반을 받아야 안정권이란 관측이 나온다.다만 조국혁신당이라는 변수가 있어 더불어민주연합의 경우에는 한 자리 수 이내 순번을 받은 후보를 제외하곤 마음을 놓기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더불어민주연합에서 공천을 받은 후보들은 이날 인터뷰 자체를 거절하며 복잡한 속내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정당은 조국혁신당') 흐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민주당도 공개적으로도 10번대 초반을 안정권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병도 민주당 전략본부장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판세에 대해 "130~140석 정도 지역에서 승리가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 판세 분석에는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최대 140석, 더불어민주연합이 최소 13석을 얻는다는 가정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이 발표한 후보(순번 순)는 △서미화 △위성락 △백승아 △임광현 △정혜경 △용혜인 △오세희 △박홍배 △강유정 △한창민 △정종덕 △김윤 △임미애 △정을호 △손솔 △최혁진 △이주희 △김준환 △고재순 △김영훈 등 30명이다.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이 비례 17번까지 원내 입성했다.

통합진보당 후신인 진보당과 기본소득당은 개별 당 지지율과 별개로 원내 진출 가능성이 높다. 진보당 추천 후보 정혜경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각각 5번과 11번 그리고 15번을 받았다. 용해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6번을 받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은 원내로 진입할 수 있는 후보들이 점점 많아질 수도 있다. 최근 여론 조사를 종합하면 한 자릿수 이내로 순번을 받을 경우 당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일부 여론 조사에서는 10번대 초반까지도 국회 입성을 바라볼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가장 최근 발표된 여론 조사에 따르면 13석 정도 의석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일~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비례대표 정당투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조국혁신당은 26.8%로 더불어민주연합(18.0%)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조국혁신당의 비례 후보는 이날 오후 9시 발표 예정이다.

소수 정당들은 '지지율 3%' 득표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 189조는 비례대표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총수 100분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이나 지역구 선거에서 5석 이상의 의석을 차지한 정당에만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도록 하고 있다.

총선에서 3% 이상을 득표할 경우 1명 이상의 의원이 원내로 진출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원내 진출이 좌절된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혁신당 4.2% △새로운미래 2.6% △자유통일당 2.6% △녹색정의당 1.5% △진보당 1.3% 등을 기록했다.

각 정당은 속속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확정하고 있다. 녹색정의당은 지난 15일 △나순자(1번) △허승규(2번) △이보라미(3번) 등 비례대표 후보 14명을 배정했다. 녹색정의당의 전신인 정의당은 지 총선 당시 비례 5번까지 원내 진입했다. 개혁신당은 현재 비례대표 후보를 심사 중이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후 △양소영(1순위) △조종묵(2순위) △주찬미(3순위) 등 13명을 비례대표 후보자로 선정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2%, 표본 오차는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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