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유럽에서 바다로 오는 컨테이너 운송비용이 전달인 1월에 비해 무려 40% 가까이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예멘 후티 반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인한 홍해 사태로 운송비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관세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유럽연합에서 들어오는 2TEU 기준 컨테이너 평균 운송비용은 지난 1월에 비해 38.7% 상승한 124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해상수출은 전월대비 미국 서·동부 각각 18.1%, 13.5% 상승했고, 유럽연합은 11.4%, 중국 4.6%, 일본 1.3%, 베트남 15.8% 상승했다.
원거리 항로로 미 서부는 2개월 연속 상승, 미 동부와 유럽연합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근거리 항로인 중국, 베트남은 전월대비 상승했으며, 일본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해상수입은 전월대비 미국 서부는 23.8%, 유럽연합은 38.7% 상승했다. 반면, 미국 동부는 10.7%, 중국은 1.6%, 일본은 5.1%, 베트남은 2.8% 각각 하락했다.
원거리 항로로 전월대비 미 서부와 유럽연합은 상승했으며, 미 동부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근거리 항로는 중국 3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전월대비 일본, 베트남은 하락했다.
항공도 홍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해상으로 운송이 늘면서 유럽연합에서 항공수입도 전월대비 26.3%나 증가했다. 중국은 0.4%, 베트남은 6.6%은 상승한 반면, 미국은 6.5%, 일본은 0.9% 하락했다.
<다음은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