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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전복어선 합동 감식 시작…스크루 줄 감김·외부 충격 여부 확인
통영 전복어선 합동 감식 시작…스크루 줄 감김·외부 충격 여부 확인
  • 해양안전팀
  • 승인 2024.03.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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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항으로 예인되고 있는 전복 어선.(통영해경 제공)
통영항으로 예인되고 있는 전복 어선.(통영해경 제공)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4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가운데 수사기관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사고 닷새째인 13일 통영해양경찰서는 통영항에서 합동 감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 감식 참여기관은 통영해경,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안전심판원, 해양수산부, 경상대 조선공학과, 선박설계업체 등 8개 기관 20여명이다.

해경은 사고어선의 선미 스크루에 감긴 어망줄이 엔진 작동에 영향을 줬는지 등을 살필 예정이다. 또 타 선박 또는 외력에 의한 충돌이 발생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소 4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경은 경비함정 19척, 해군함정 2척, 유관기관 선박 10척, 항공기 3기를 동원해 실종 선원 5명에 대한 해상 수색을 이어간다.

사고어선과 함께 출항했던 선단 선장 등 관계자 조사도 이날부터 시작한다.

 

 

 

 

9일 오전 경남 통영 해역에서 어선 전복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서 통영해경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통영해경 제공) 2024.3.10/뉴스1
9일 오전 경남 통영 해역에서 어선 전복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서 통영해경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통영해경 제공) 2024.3.10/뉴스1

 



지난 9일 오전 6시 29분쯤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남쪽으로 약 68㎞ 떨어진 해상에서 제주선적 20톤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된 채 발견됐다.

이 어선은 다른 선박 1척과 선단을 이뤄 7일 오전 10시 36분쯤 제주 한림항에서 출항해 통영 욕지도 해역에서 조업 중이었다.

9일 오전 6시쯤 사고어선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선단의 신고가 접수됐고 오전 6시 29분쯤 전복된 사고어선이 발견됐다.

해경은 사고어선 선박 내비게이션 분석 결과 사고 전날인 8일 오후 8시 55분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수협 제주어선안전조업국이 마지막으로 사고어선의 위치를 확인한 것은 8일 오후 10시 43분쯤으로 이는 사고 추정 시간으로부터 약 2시간이 지난 때였다.

위치 신고를 한 것은 사고어선이 아닌 함께 출항한 선단이었다. 해당 선단 선장은 사고어선의 위치를 직접 확인하는 대신 어구용 부이를 보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제주어선안전조업국 관계자는 “선단조업은 상호 안전확보를 위해 교신으로 위치를 공유해 조업한다”면서 “관련 규정에 따라 적합하게 선단선을 통해 위치를 중계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9명(한국인 2·인도네시아인 7) 중 한국인 1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5명이 실종 상태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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