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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연 '탄소중립 화학공정 실증센터' 개소…친환경 기술 상용화
화학연 '탄소중립 화학공정 실증센터' 개소…친환경 기술 상용화
  • 해양환경팀
  • 승인 2024.03.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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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 석유화학촉매공정 실증실험동 내 장비 구축 전경.(화학연 제공)/뉴스1
한국화학연구원 석유화학촉매공정 실증실험동 내 장비 구축 전경.(화학연 제공)/뉴스1

 


한국화학연구원이 6일 전남 여수국가산단 삼동지구에 친환경 화학 공정 기술 상용화를 위한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등 관련 기관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는 탄소 중립형 화학공정 신기술 개발, 산업체의 석유화학 신규제품 연구개발(R&D) 실증화 지원, 화학분석 기술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미-중 무역분쟁을 시작으로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한 반면 2020년부터 중국 내 석유화학 생산 시설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자급률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중국으로의 수출 수요는 줄어들고,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수출 단가는 하락했다.

각국의 저탄소 정책 추진에 대응도 필요해 탄소 저감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

이에 화학연은 탄소중립형 석유화학 공정 개발에 필요한 촉매 및 분리 소재를 실증 규모로 생산 가능한 연구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실질적인 산업계 지원이 가능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는 2차에 걸쳐 구축되는데, 이번에 구축된 시설은 1차에 해당하는 ‘석유화학산업 고도화를 위한 촉매 실증 설비'다.

실증 규모의 촉매·분리 소재 제조 테스트베드 및 시험·분석·평가 인프라의 구축 필요성에 따라 2021~2023년 총 226억4000만 원(국비 59억 원, 지자체 164억 원, 기관부담 현물 3억4000만 원)을 투입해 구축했다.

실증실험동 내부에는 석유화학 원재료 합성 용도의 슬러리 혼합기· 진공건조기, 소재 제조 용도의 반죽기·압출기, 대규모 소재 합성 용도의 상압합성 장비·유동층 반응설비와 시험분석 용도의 각종 분석 장비, 유틸리티 등 총 24종의 장비가 갖춰졌다.

이는 화학연이 기존 보유한 장비 대비 적게는 5배, 많게는 200배가량 규모가 커진 장비들로 이를 통해 실증 연구가 가능하다.

2차 시설은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 실증을 위한 ‘CCU 실증센터’로,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따라 현재 건축 중이며,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가 전남 여수 지역 석유화학 기업과 협업해 탄소 중립 화학 공정 기술 상용화에 기여하는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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