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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 땅 하림 '양재 물류단지' 지하 8층, 58층 콤팩트시티로
노른자 땅 하림 '양재 물류단지' 지하 8층, 58층 콤팩트시티로
  • 해운산업팀
  • 승인 2024.02.2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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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도시 첨단물류단지 조감도(서울시 제공).
양재 도시 첨단물류단지 조감도(서울시 제공).

 

하림(136480) 소유의 서울 서초구 양재동 물류단지가 지하 8층, 지상 58층 높이의 최첨단 콤팩트시티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서초구 양재동 225 일대 '양재 도시 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안을 승인 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서부트럭터미널 도시 첨단물류단지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되는 사례로, 부족했던 도심 물류 시설을 갖출 뿐만 아니라 연구부터 상업 분야까지 다양한 시설을 융복합한 지역 내 랜드마크(상징물)로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재 첨단물류단지의 총면적은 86만여㎡로 지하 8층부터 지상 58층 규모다. 서울 내 첨단 물류·유통·상업·지원 시설이 어우러진 R&D-비즈니스 기반의 '스마트 & 그린 콤팩트시티'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아파트는 총 4개 동으로 총 99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972가구가 포함됐다.

특히 서울 물류 서비스의 획기적인 향상을 위해 최첨단 스마트물류 시스템을 통한 전자상거래(온라인·모바일) 기반 주문·배송 시설 구축,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수요대응형 물류(logistics 4.0)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총사업비가 6조8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하림이 사업비 외에 공공기여금으로 5607억원을 투입한다. 공공기여로는 △R&D 관련 연구·업무시설(2만3600㎡) 확충 △소셜믹스를 통한 공공임대주택(45세대) 공급 △경부간선도로 재구조화 사업비 부담 △신 양재IC 상하행선 램프 신설 △서초구 재활용처리장 현대화 등이다.

사업 추진과 함께 교통망과 접근성 방안도 마련했다.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신분당선 역사(가칭 만남의 광장역) 신설을 적극 협조, 사업비를 1차로 500억원 우선 부담한다. 향후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의 검증 결과에 따라 분담률이 추가될 전망이다.

신 양재IC 연결로 신설, 양재IC 평면화 등에도 379억6000만원을 부담하고 지상부 주차장은 램프 이외에 카리프트 설치 등 접근 동선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그동안 양재IC 일원은 경부고속도로를 통한 서울의 남부 진입 관문임에도 불구하고 상습 차량 정체와 개발 지연으로 장기간 방치된 지역이었으나, 향후 대규모 유통·물류단지와 R&D 신성장 산업의 유치로 서울시 신규 도심기능과 관광명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높이 180m의 50층에는 스카이브릿지를 설치할 예정으로 인피니티풀과 옥상 조경 휴게시설, 도심과 청계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호텔과 연계한 부대 시설 등도 들어선다.

양재 도시 첨단물류단지는 향후 서초구청의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상반기 중 착공,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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