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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미수금 15.7조…당기순손실 7400억 '적자전환'(상보)
가스공사 미수금 15.7조…당기순손실 7400억 '적자전환'(상보)
  • 해운산업팀
  • 승인 2024.02.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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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전경(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 전경(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036460) 누적 미수금이 지난해 말 기준 15조7659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두해 연속 부채비율이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가스요금 추가 인상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가스공사는 27일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44조5559억 원, 영업이익은 1조55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747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13.9%, 영업이익은 36.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이자율 상승, 투자자산 손상 등으로 2조2444억원이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스공사 지난해 판매물량은 3462만톤으로 전년 대비 375만톤 감소했다. 평균기온 상승과 경기침체로 민수용과 산업용, 발전용의 판매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가스용은 150만4000톤, 발전용은 225만1000톤 각각 줄었다.

영업이익은 도매공급비용 총괄원가 정산, 취약계층 요금 지원 확대 등으로 9100억 원이 전년보다 감소한 1조5534억 원을 나타냈다.

이에 가스공사 당기순손실은 7474억 원으로 전년(1조4970억원)보다 2조2444억원 줄었다. 이자율 상승과 차입금 평균자액 증가로 인한 이자비용 6678억원, KC-1 소송 배상금 1264억원, 투자자산 손상 8271억원 등이 당기순손실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은 증가폭이 둔화됐으나 여전히 원가 이하로 공급되고 있어 미수금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1분기 14조2919억원이던 미수금은 2분기 15조3562억원, 3분기 15조5432억원에 이어 4분기까지 15조7659억원으로 늘었다. 2022년 12조원이던 미수금이 한 해동안 3조원 넘게 증가한 것이다.

미수금은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가스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이다. 예를 들어 가스공사가 1000억 원에 구매한 천연가스를 300억 원에 팔면, 적자분인 700억 원을 자산으로 분류한 뒤, 가스요금 인상을 통해 회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당기순솔실로 배당이 어렵게 됐다"며 "올해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사라진 만큼 당시순이익 시현과 주주배당 재개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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