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000120)은 경기도 이천에 글로벌 신발 브랜드 '크록스(Crocs)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크록스통합물류센터의 연면적은 2만㎡(약 6000평) 규모로 기존 대비 2배 늘어 하루 최대 5만여 박스를 처리할 수 있다"며 "경기 남동부 이천은 서울과 가까운 데다 교통 편의성 덕에 '물류 허브'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크록스는 2022년 한국에 첫 물류센터를 연 지 2년 만에 확장에 나설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물류센터는 전국 90여 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을 아우르는 통합물류센터 기능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크록스는 가두점은 물론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입점해 있고 온라인으로도 많이 팔리고 있다"며 "하나의 물류센터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운영하는 통합 물류의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설계 단계부터 동선을 최적화해 효율을 높였다"고 전했다.
CJ대한통운은 다양한 크룩스 신발 제품에 대한 재고 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자동 분류 시스템인 'MAAS'(Mini AGV Assorting System)를 도입했다.
다양한 색상과 사이즈 신발을 배송지별로 분류해 배송 박스로 옮기는 작업은 모두 미니 AGV(Automatic Guided Vehicle) 50여 대가 담당한다.
현재 판매 중인 크록스 상품은 △신발 △액세서리 △지비츠 △참 등 8000여 가지 이상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자사가 유일하게 상품 보관부터 포장 및 배송까지 '원스톱 물류'가 가능한 자체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물류 업체 대부분이 상품을 보관하기만 하고 배송은 택배사에 위탁하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은 우리나라뿐 아닌 아시아 4개국(한국‧인도‧중국‧싱가포르)에서 크록스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2019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2022년 중국‧한국, 지난해 인도에 차례로 크록스 전용 물류센터를 열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아시아 4개국의 물류 사업을 동시에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자사는 일찌감치 현지법인을 세우는 방식으로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해 현재 전 세계 36개국 250여 곳에 다수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진 CJ대한통운 FT(Fulfillment and Transportation) 본부장은 "크록스의 신뢰는 자사 물류 인프라와 운영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통합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크록스와 함께 아시아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