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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세' 김학동·정탁 물러난다…'세대교체' 시작한 장인화號 포스코
'실세' 김학동·정탁 물러난다…'세대교체' 시작한 장인화號 포스코
  • 해운산업팀
  • 승인 2024.02.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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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포스코홀딩스 제공)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이 '장인화 체제' 전환을 앞두고 21일 계열사 사장단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그룹 실세로 통했던 김학동·정탁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주력인 포스코는 이시우 대표이사 사장 단독 체제로 전환했다.

포스코홀딩스(005490)는 이날 정기이사회를 열어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후보 및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의 건을 다음달 21일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올리기로 의결하고, 계열사 사장단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계인 글로벌부문장,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에는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포스코퓨처엠(003670) 대표이사 사장에는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각각 선임됐다.

주목할 점은 부회장단의 '2선 후퇴'다. 포스코는 그간 이시우 사장과 김학동 부회장이 공동 대표를 맡았지만, 김학동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이시우 사장 단독 체제로 전환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도 고문역으로 자리를 옮긴다.

업계에선 장인화 회장 내정자가 '조직 안정'과 '변화' 두 가지 메시지를 던졌다는 평가다. 김학동·정탁 부회장은 '최정우 회장 체제'에서 30년 만에 부활한 부회장직을 맡으며 그룹 실세로 부상했지만, 이번 인선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다만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과 이시우 포스코 사장 등을 재선임하고, 주력 사업인 건설 계열사 포스코이앤씨에 '올드보이'(OB)인 전중선 전 사장을 재등용하면서 극단적 물갈이보다는, 조직 안정에도 신경을 썼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체제 전환'의 의미를 던지면서도 전문성을 고려한 적재적소의 인재 배치로 안정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인화 회장 내정자는 다음달 21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한다. 장 내정자는 취임 후 계열사 사장단에 이은 후속 조직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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