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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대청·소청 순환선 ‘푸른나래호’ 2주간 휴항
백령·대청·소청 순환선 ‘푸른나래호’ 2주간 휴항
  • 해양레저관광팀
  • 승인 2024.02.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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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나래호(인천 옹진군 제공) ⓒ News1
푸른나래호(인천 옹진군 제공) ⓒ News1

 


인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등 서해 3도를 순환 운항하는 차도선 '푸른나래호'가 2주간 휴항한다.

14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푸른나래호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약 2주간 선체의 중간점검을 진행한다. 이는 선박안전법 제9조 제2항, 시행규칙 제19조에 따른 점검이다. 법에 따르면 선령 선박검사증서의 유효기간이 시작한 일부터 해마다 1년이 되는 날마다 점검을 받아야 한다.

선박안전법상 지난해 3월 건조된 푸른나래호의 예정 검사기준일은 올해 3월이지만, 옹진군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부터 섬 주민과 방문객의 여객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달 중 중간점검을 받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섬 주민들은 푸른나래호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 지 2달 여만에 점검에 들어가자, 선박 이용을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푸른나래호는 지난해 12월18일 운항을 시작했지만 이로부터 약 2주 뒤인 같은해 12월31일 엔진가스켓에 경미한 손상이 발생해 닷새간 휴항을 했던 사례가 있는 탓이다.

백령도 주민 백모씨(61)는 "지난해에도 엔진 고장이 발생했다고 휴항한 데 이어 이번엔 점검이라는 이유로 휴항에 들어간다길래 불안감이 없지는 않다"며 "이번엔 꼭 철저한 점검을 통해 주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란다"고 말했다.

옹진군은 올해 푸른나래호의 차질 없는 운항을 통해 서해 3도 관광유발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발판 마련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곧 관광 성수기에 접어들어 가게 되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여객 수요량에 대응하기 위해 예정보다 조금 앞당겨 중간 점검을 진행하게 됐다"며 "푸른나래호가 서해 3도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박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푸른나래호는 옹진군이 서해 3도 주민 간 교류 확대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2021년 1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새로 건조한 490톤급의 차도선이다. 승객 최대 195명, 차량 42대가 탑승해도 최고 14노트(시속 26km)의 속도로 수송할 수 있으며 1일 2회 운항한다. 요금은 편도 기준 섬 주민 500원 이외 1000원이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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