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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은 새 리더로…대한상의 최태원·경총 손경식 회장은 남는다
무협은 새 리더로…대한상의 최태원·경총 손경식 회장은 남는다
  • 물류산업팀
  • 승인 2024.02.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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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부터)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부터)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 수장의 임기 만료가 임박했다. 구자열 무협 회장이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경총 회장은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열린 무협 임시회장단 회의에서 회장직을 연임하지 않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무협 회장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을 할 수 있다. 구 회장은 2021년 무협 회장에 취임해 이달 임기가 만료된다.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구 회장이 연임을 택하지 않은 건 본업인 ㈜LS 이사회 의장직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게다가 오는 5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뒤를 이어 한일경제협회장을 맡아야 하고, 고려대 발전위원장직도 지난해부터 수행하고 있다.

차기 무협 회장에는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추대됐다. 관료 출신인 윤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산자부 장관을 거쳐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경제수석·정책실장 등을 역임했고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18~19대 국회의원도 지냈다.

윤 전 장관은 16일 무협 회장단 회의에서 단수 회장 후보로 확정된 후 27일 정기총회에서 무협 회장에 선임된다. 새 회장과 호흡을 맞출 상근부회장은 이인호 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연임 가능성이 크다. 대한상의 회장 임기도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최 회장은 2021년부터 대한상의를 이끌고 있으며 임기 만료일은 다음달 25일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2024 경제계 신년인사회' 행사에서 "하라면 더 해야죠"라며 연임을 시사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 3년 간 재계와 정부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통 플랫폼'을 만들어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등 소통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신기업가정신을 선포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했다.

서울상공회의소는 오는 29일 의원총회를 열어 최 회장을 서울상의 회장에 재추대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한다. 대한상의는 다음달 21일 임시 의원총회에서 회장 연임 안건을 상정할 전망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임기를 마치고 물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차기 상근부회장은 박일준 전 산자부 제2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이달 임기가 끝나는 손경식 경총 회장은 4연임 도전이 유력하다. 2018년 수장에 오른 손 회장은 6년째 회장직을 맡고 있다. 경총 회장 임기는 2년이며 연임 제한은 없다.

손 회장은 4연임 여부에 대해 말을 아껴 왔지만 경총 안팎에서는 4연임을 기정사실로 본다. 재계 관계자는 "손 회장을 대체할 사람이 없고 마땅한 후보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경총은 이르면 다음 주 비공개 총회를 열어 손 회장을 재추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도 연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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