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일본 3개국 에너지·조선해운 4개사가 글로벌 수소 운송 시장 진출을 위한 '대형액화수소운반선' 개발에 힘을 모은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호주 최대 에너지 기업인 우드사이드에너지, 현대글로비스(086280), 일본의 글로벌 선사 MOL과 액화수소 운송 밸류체인 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부터 우드사이드에너지·현대글로비스와 함께 액화수소 수출입 환경과 선박 운용에 대한 '해상 밸류체인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왔다. 여기에 액화천연가스 운송 분야에 노하우를 가진 일본 MOL이 합류하면서 '3국 4사 연합'이 만들어졌다.
4개사는 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저감한 수소 해상 운송 기술을 개발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기술적·상업적 운용이 가능한 대형 액화수소운반선을, 우드사이드에너지는 액화수소 시장을 각각 개발한다. 현대글로비스와 MOL은 액화수소 운반선 운영에 대한 기술적 타당성 검토와 선박 운항 연구를 맡는다.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원장은 "HD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가스선 분야의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액화수소 운송 밸류체인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뿐 아니라 실질적인 사업 기회까지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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