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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최초 LNG 벙커링 실증사업 성공…온실가스 감축 '한몫'
부산항 최초 LNG 벙커링 실증사업 성공…온실가스 감축 '한몫'
  • 부산취재팀
  • 승인 2024.02.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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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벙커링선 블루웨일호가 자동차운반선에 LNG 연료를 벙커링 중이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LNG 벙커링선 블루웨일호가 자동차운반선에 LNG 연료를 벙커링 중이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BPA)는 13~14일 양일간 북항 감만부두에서 진행된 부산항 최초의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STS) 방식'의 LNG 공급(벙커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14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주도 실증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벙커링은 감만부두 1번 선석에 접안한 해외 선사의 자동차운반선(Car Carrier)을 대상으로 했다.

LNG 벙커링 선박이 자동차운반선의 연료탱크에 호스를 연결해 목적지까지 가는데 필요한 LNG 1500톤을 공급했다.

이는 부산항에서 최초로 확보한 LNG 벙커링 실적으로 향후 부산항 벙커링 시장 활성화와 글로벌 항만 경쟁력 제고, 친환경 항만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BPA는 이번 LNG 벙커링 실증 성공 사례를 글로벌 선사들에 적극 알려 부산항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지난해 10월 자체 마련한 'LNG 벙커링 및 하역 동시작업 안전사고 대응안'의 1차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향후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LNG 공급과 하역 동시작업 실증 등 추가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BPA 주도로 LNG 공급 시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해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에 따라 LNG 추진 선박 발주 및 운항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여서 향후 LNG 등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가능 여부가 향후 항만 경쟁력의 주요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BPA는 실증사업 참여 선박에 대해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혜택을 주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가동해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등 이번 부산항 최초로 항만 내 선박 대 선박 방식의 LNG 벙커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부산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 세계 7위의 글로벌 물류 허브이지만,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여건이 충분하지 못해 글로벌 선사의 친환경 선대 운용 지원에 다소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번 실증 성공을 계기로 부산항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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