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3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무협 회장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본업인 LS그룹 경영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13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개최된 무협 임시 회장단 회의에서 협회 회장직을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구 회장은 이날 "LS그룹이 투자증권 회사 인수, 새만금 이차전지 공장 투자 등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시기에 그룹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한일 경제계 교류 확대를 위한 역할과 고려대 발전위원장 등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아 무협 회장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회의에서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재선 국회의원(새누리당) 등을 지낸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차기 무협 회장으로 추천했다.
관료 출신인 윤 전 장관은 무역과 통상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제와 금융 정책을 두루 다룬 전문가로 통한다.
무협은 오는 16일 열리는 회장단 회의 및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 추천을 확정하고, 27일 정기총회에서 윤 전 장관을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해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