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전복 사고로 실종됐던 60대 선장이 사고 11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5분쯤 서귀포 섶섬 남동쪽 약 2.4㎞ 거리 해상에서 '변사체를 발견했다'는 한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현장에 출동, 해당 변사체를 인양한 뒤 지문 감식을 실시한 결과, 앞서 실종됐던 옥돔잡이 어선(4.11톤·성산 선적·승선원 3명) 선장 A씨(60)로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어선은 지난달 27일 오후 9시30분쯤 서귀포 표선 남동쪽 18.5㎞ 해상에서 너울성 파도를 맞고 전복·침몰됐다. 이에 이 어선에 타고 있던 A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B씨(21)가 실종됐다.
이들과 함께 배에 타고 있던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C씨(23)는 사고 당일 오후 10시24분쯤 인근 해역을 지나던 어선에 구조됐으며, 병원 치료 뒤 건강을 되찾아 퇴원한 상태다.
해경은 아직 실종 상태인 B씨를 찾기 위해 수색반경을 넓혀가며 육·해상 수색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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