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고선박 비중 확대에 따른 건조 물량 증가 효과를 얻고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282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21조2962억원으로 23.1% 증가했다. 순이익은 144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연속 적자를 내놨다. 지난해 조선 부문 호실적을 업고 3년 만에 다시 흑자를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조선 부문의 매출은 17조694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늘었다. 영업이익은 302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 증가뿐 아니라 고선박 선박의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엔진기계 부문도 친환경 매출 증가로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매출은 123.4% 증가한 1조6409억원이다. 영업이익도 67.2% 늘어난 2863억원이다.
해양플랜트는 적자 폭 줄이기에 성공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적자(1846억원)에서 1500억원 가까이 줄인 374억원이다. 중동 해양 플랜트 하자보수 충당금 환입 효과다. 매출은 42.4% 늘어난 1조2683억원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산하 조선 3사의 수주 목표를 총 121억달러로 내놨다. 전년 목표치(133억달러)보다 약 9% 낮췄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발주량 감소 예측과 시황과 납기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설정했다"며 "선별 수주로 수익성 제고를 최고의 목표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