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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물동량 3000만TEU 시대 열려…지난해 역대 최대 처리량 달성
컨물동량 3000만TEU 시대 열려…지난해 역대 최대 처리량 달성
  • 항만산업팀
  • 승인 2024.02.0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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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신항
부산항신항

 

지난해 국내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처음으로 3000만TEU를 넘어섰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3년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고금리 기조, 러-우 전쟁 및 중동 사태 등 대외적인 위험(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전년(2882만TEU) 대비 4.6% 증가한 3014만TEU로 집계되었다. 이는 우리나라 항만 개항 이래 역대 최대 물동량 수치다.

수출입은 전년(1645만TEU) 대비 4.8% 증가한 1724만TEU를 기록했다. 주요 교역국 중 일본의 수출입 물동량이 소폭 감소(△7.5%)하였으나, 중국 리오프닝(Re-Opening)의 영향으로 대(對)중국 수출입 물동량이 전년보다 4.4% 증가하면서 수출입 물동량이 다소 증가(수입 4.4%, 수출 5.3%)하였다. 아울러, 환적물량은 전년(1216만TEU)에 비해 4.8% 증가한 1274만TEU를 처리했다.

주요 항만별 물동량을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2208만TEU)에 비해 4.9% 증가한 2315만TEU를 처리했다. 이는 대(對)일본(△3.6%) 물동량이 일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5.2%) 및 미국(2.9%) 물동량이 각각 증가하여 나타난 결과로 보여진다. 

또한, 부산항 수출입은 전년(1,031만 TEU)에 비해 4.2% 증가한 1074만TEU를, 환적은 전년(1177만TEU) 대비 5.5% 증가한 1241만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수출입에서는 러시아(7.3%) 및 중국(5.7%)의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환적에서는 베트남(10.6%), 미국(1.9%)의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은 전년(319만 TEU) 대비 8.4% 증가한 346만 TEU를 처리했다. 수출입은 태국과 대만의 물동량이 각각 35.4%, 34.9% 증가함에 따라 전년(312만TEU) 대비 9.4% 증가한 341만TEU를 처리했다. 

특히 중동 지역의 경우, 국산 중고 차량의 수출 확대로 전년 대비 물동량이 급증하는 등 컨테이너를 활용한 중고차의 신규 수출 시장 확보가 물동량 증가의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환적은 전년(7.2만TEU) 대비 33.8% 감소한 4.8만TEU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일부 외국적 선사의 아시아 지역 내 컨테이너 활용 정책 변동으로 인천항을 경유하는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광양항은 전년(186.4만TEU) 대비 0.1% 감소한 186.3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전년(158만TEU) 대비 2.0% 증가한 161만TEU를 처리하였으나, 환적은 전년(28만TEU) 대비 9.7% 감소한 25만TEU를 처리했다. 특히, 수출입 물동량은 원양항로(2개)를 포함한 신규항로를 유치함으로써 소폭 상승하였으나, 주요 얼라이언스 선사들의 환적 물량 감소로 전년 대비 환적 물동량은 일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 비컨테이너 화물

전국 항만의 2023년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10억3371만톤으로 전년(10억4835만톤) 대비 1.4% 감소했다. 울산항, 인천항, 대산항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광양항, 평택·당진항은 증가했다.

광양항은 유류, 유연탄, 자동차 물동량 증가에 따라 전년(2억4067만톤) 대비 1.9% 증가한 2억4518만톤을 기록했다.

울산항은 자동차 수출과 석유정제품 수입 물동량은 증가하였으나 원유, 석유가스 수입과 화공품 수출입 물동량, 유류 연안 물동량이 감소하여 전년(1억8994만톤) 대비 1.2% 감소한 1억8766만톤을 기록했다.

평택·당진항은 석유가스 수입 물동량은 감소하였으나 광석 수입,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년(1억301만톤) 대비 1.2% 증가한 1억427만톤을 기록했다.

인천항은 원유 수입, 석유정제품 수출입 물동량은 증가하였으나 석유가스와 유연탄 수입 물량 감소 등에 따라 전년(9955만톤) 대비 6.1% 감소한 9348만톤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광석이 각각 3.9%, 0.6% 증가하였으며, 유류, 유연탄은 각각 1.0%, 1.3% 감소했다.

유류는 원유 수입 물동량(울산항, 대산항, 광양항)과 석유가스 수입(인천항, 평택·당진항, 마산항) 물동량의 감소, 광양항의 석유정제품 수출 물동량 감소, 연안 유류 수송 물동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4억6768만톤) 대비 1.0% 감소한 4억6309만톤을 기록했다.

광석은 포항항 수출입 물동량은 감소하였으나 광양항, 평택·당진항 및 인천항의 수입 물동량 증가로 전년(1억2828만톤) 대비 0.6% 증가한 1억2899만톤을 기록했다.

유연탄은 제철소 소재 항만(포항항, 광양항, 평택·당진항)의 물동량은 증가하였으나 호산항, 하동항, 태안항, 인천항 등의 물동량이 감소하여 전년(1억2408만톤) 대비 1.3% 감소한 1억2244만톤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평택·당진항, 울산항의 수입 물동량은 감소하였으나 울산항, 평택·당진항, 마산항, 목포항 등의 수출 물동량 증가로 전년(9102만톤) 대비 3.9% 증가한 9460만톤을 기록했다.

한편, 2023년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15억5171만톤) 보다 0.04% 감소한 총 15억5103만톤(수출입화물 13억2013만톤, 연안화물 2억3090만톤)의 물량을 처리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13억764만톤) 대비 1.0% 증가한 13억2013만톤으로 집계되었으며, 연안 물동량은 전년(2억4406만톤) 대비 5.4% 감소한 2억3090만톤이었다.

2023년 4분기 항만물동량은 총 3억9445만톤으로 전년 동기(3억8389만톤) 대비 2.7% 증가하였고, 그중 수출입 물동량은 3억3561만톤으로 전년 동기(3억2405만톤) 대비 3.6% 증가했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 광양항, 평택·당진항은 전년 대비 각각 2.2%, 1.7%, 0.4% 증가하였고 울산항, 인천항은 각각 1.2%, 2.0% 감소했다.

해수부는 "최근 홍해 통항 중단 사태 등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있어, 해운·항만 분야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제공 해수부
제공 해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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