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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잠수함' 건조 과시하자…美 전략핵잠서 한미 해군 만났다
北 '핵잠수함' 건조 과시하자…美 전략핵잠서 한미 해군 만났다
  • 해양안전팀
  • 승인 2024.02.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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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2일(현지시간) 미 전략핵잠수함 알래스카함(USS Alaska, SSBN-732)에 올라 제10잠수함전단장 토마스 뷰캐넌(Thomas Buchanan) 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해군 제공) 2024.2.4/뉴스1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2일(현지시간) 미 전략핵잠수함 알래스카함(USS Alaska, SSBN-732)에 올라 제10잠수함전단장 토마스 뷰캐넌(Thomas Buchanan) 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해군 제공) 2024.2.4/뉴스1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킹스베이 미 해군 전략핵잠수함기지와 기지에 정박 중인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 '알래스카'(SSBN-732)를 방문했다.

4일 해군에 따르면 양 총장은 토마스 뷰캐넌 미 제10잠수함전단장 등과 함께 알래스카함에 탑승해 내부 시설을 둘러보고 무장 통제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우리 해군 총장이 킹스베이 미 해군 전략핵잠수함기지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제8차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 참가를 계기로 우리 군 관계자들이 킹스베이 기지에서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 '웨스트버지니아'(SSBN-736)에 탑승한 적이 있다.

미국의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Ⅱ' 약 20기를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인 '켄터키'(SSBN-737)가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기도 했다.

해군은 "한미 해군은 양 총장의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정부가 합의한 '미국이 핵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해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굳건한 방위 공약을 함께 재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9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보도하면서 지난 2021년 8차 당 대회에서 언급된 핵동력(추진)잠수함의 건조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한미 해군의 만남이 미 해군의 전략핵잠수함에서 이뤄진 것은 이에 대한 대응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2일(현지시간) 미 전략핵잠수함 알래스카함(USS Alaska, SSBN-732) 승조원들의 경례를 받으며 승함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24.2.4/뉴스1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2일(현지시간) 미 전략핵잠수함 알래스카함(USS Alaska, SSBN-732) 승조원들의 경례를 받으며 승함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24.2.4/뉴스1

 



한미 해군 관계자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한 한미 해군의 공조 강화와 한미 잠수함 간 연합훈련 등 다양한 군사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 총장은 킹스베이 기지 방문에 앞서 1일(현지시간)엔 리사 프란케티 미 해군참모총장과 대담을 가졌다.

양 총장은 "한미 해군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물론 잠수함 등 해양으로부터의 위협에 대비해 더욱 강력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프란케티 총장은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안보공약을 강조하며 "미국은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 진전된 비핵 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사용해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케티 총장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안보 도전 환경에 대비해 양국 해군의 상호운용성과 연합대비태세를 최우선적으로 향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양 총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미국과 캐나다를 공식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 중이다. 양 총장은 캐나다에서도 해군사령관을 만나 양국의 군사교류와 방산협력 활성화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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