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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달 수출 쾌조 스타트…年 7천억달러 달성에도 '청신호'
새해 첫 달 수출 쾌조 스타트…年 7천억달러 달성에도 '청신호'
  • 물류산업팀
  • 승인 2024.02.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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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전경.(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2024.2.1/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전경.(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2024.2.1/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새해 첫 달 수출이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고, 대중국 수출도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완연한 개선세를 탄 모양새다.

여기에다 무역수지도 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면서, 정부가 제시한 역대 최대 규모인 '7000억달러 수출 목표 달성'에도 기대감이 감지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1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우리 수출이 546억9000만달러, 수입은 543억9000만달러로 무역수지 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18.0% 늘어난 수출은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앞서 우리 수출액은 반도체를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으로 줄어든 바 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반등에 성공하면서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잇고 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은 20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은 우리 전체 수출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무역 시장이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왔었다. 그러다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가격과 수요가 상승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고, 반도체·컴퓨터 수출 개선에 힘입어 1월에는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1월 수출이 새해 첫 달부터 힘찬 신호탄을 쏘아 올리자, 정부도 글로벌 5~6위 수출 강국 실현 등 '수출 7000억달러' 목표 달성에 고무적인 분위기다.

최근 정부는 올해 7000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는 역대 최대치 규모다. 정부는 이를 위해 무역보험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제공하고, 수출 바우처를 2배 규모로 확대하는 등 수출기업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처럼 목표를 설정한 데에는 경제안보의 최전선에서 대한민국 산업을 지키기 위해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각오가 담겨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경제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중대 기둥으로 남은 것이 수출"이라며 7000억달러 수출 목표 달성으로 글로벌 5~6위 수출 강국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물론 여전한 고금리와 고물가, 가계·기업 부채 증가 등 실물경제 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지난 연말부터 불어오는 수출 훈풍을 타고 목표 달성을 위해 도전적으로 역량을 끌어모을 방침이다.

시장에서도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감지된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 업종을 대상으로 '2024년 수출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내 대기업 10곳 중 7곳이 지난해보다 수출이 증가하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은 '수출 대상국의 수요 개선'(39.1%)과 '신사업 발굴 및 사업 다변화 효과'(20.9%) 등을 이유로 꼽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5.8%),바이오·헬스(5.0%), 전기·전자(4.2%), 자동차(3.9%), 일반기계(3.5%) 순으로 수출 증가율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정부는 이날 대중국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수출 플러스,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등 수출 회복의 네 가지 퍼즐이 "완벽히 맞춰졌다"는 평가를 내놨다. 안 장관은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목표 달성의 청신호"라고 분석한 후 범부처 정책역량 결집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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