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출마 지역구를 정하지 못하고 있던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53)이 부산진갑 출마를 확정 지었다.
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박 전 차관은 지난달 31일 부산진갑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이후 빠르게 출마 지역구를 정하고 선거전에 뛰어든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과는 다르게 박 전 차관은 최근까지 지역구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부산진갑을 포함해 해운대갑, 남구을 등 여러 지역구에서 출마설이 나돌기도 했다.
박 전 차관의 부산진갑 출마로, 이 지역에서는 오승철 정치리더십연구회 회장(66), 박석동 전 부산시의원(74),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60), 원영섭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46)간의 공천경쟁이 예고됐다.
여기에 더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1호 영입 인재인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도 부산진갑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진갑에 도전장을 낸 예비후보들이 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현역 서병수 의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진 의원들을 향한 '불출마 압박'에 대해서 서 의원은 그동안 "주민이 뽑아준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어왔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이 승리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주변에 밝혀왔다. 이에 여권에서는 '험지'로 꼽히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있는 부산 북강서갑 차출론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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