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0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지난 28일 순항미사일 발사 이후 이틀 만에 다시 군사도발을 단행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국방부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쯤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라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라며 "북한의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성능 개량을 목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사거리를 줄이지 않은 시험발사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28일에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뒤, 29일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 '불화살-3-31형'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4일에도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뒤 "'불화살-3-31형'의 첫 시험발사"라고 주장했다. 이 순항미사일에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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