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러시아로부터 5만배럴에 달하는 정제유를 공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5만523배럴의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했다고 보고했다.
각 월별로는 3월 5140배럴, 4월 3612배럴, 5월 2593배럴, 6월 2305배럴, 7월 1만933배럴, 8월 5713 배럴, 9월 9482배럴, 10월 0배럴, 11월 4151배럴, 12월 6591배럴로 집계됐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총 23만2941배럴의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했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현재 공급량은 약 20% 수준에 그치는 것이지만, 러시아의 대북 정제유 공급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총 9만756배럴의 정제유를 공급했다고 제재위에 보고했다.
다만 이는 러시아와 중국의 공식적인 보고 수치로, 이 외에 추가 반입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엔 안보리는 대북 정유제품 공급량을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있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해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