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에서 발생한 선박사고 대부분이 운항 관련자들의 부주의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선박 운항시 안전 수칙 준수가 재차 요구되고 있다.
26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 사고를 일으킨 선박은 529척이며, 사망·실종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선박은 최근 5년간 평균 대비 0.56%(3척), 사망·실종자는 15.3%(1.8명) 감소했다.
사고 선박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어선이 364척(낚시어선 20척 포함)으로 전체의 약 68.8%를 차지한다. 이어 레저 선박 112척(약 21.2%), 화물선·예선 등 기타 선박 53척(약 10%)이었다.
이 가운데 충돌·침수·좌초 등 중요 사고는 142척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충돌 49척(34.5%), 침수 44척(31%), 화재 20척(14.1%), 좌초 18척(12.7%) 순으로 조사됐다.
작년 해양 사고 사망·실종자 10명 가운데 8명은 로프·어구·양망기 끼임, 해상 추락 등 안전사고가 주된 원인이었다.
또 선박 사고 원인으론 '운항 부주의'가 231척으로 가장 많았고 '정비 불량에 따른 기관 고장'이 176척, '관리 소홀·안전 부주의'가 40척이었다. 전체 사고의 약 84.5%가 선박 운항 관련자들의 부주의에서 비롯됐단 얘기다.
김성종 동해해경청장은 "안전한 바다를 위해선 해양 종사자와 승객 등 개개인의 안전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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