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04-27 17:13 (토)
독도 해상서 풍랑경보 속 '8시간 표류' 선원 11명 전원 구조
독도 해상서 풍랑경보 속 '8시간 표류' 선원 11명 전원 구조
  • 해양안전팀
  • 승인 2024.01.26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도 303㎞ 해상서 조난된 어선 구조하는 해경.(동해해경 제공) 2024.1.25/뉴스1
독도 303㎞ 해상서 조난된 어선 구조하는 해경.(동해해경 제공) 2024.1.25/뉴스1

 


풍랑경보 속 독도 북동쪽 300여㎞ 해상서 8시간 이상 표류하던 선박이 해경으로부터 구조됐다.

25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29분쯤 독도 북동쪽 303㎞ 해상에서 54톤급 근해연승어선 A호가 기상악화로 인해 안전해역으로 대피하던 중 기관고장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제주어선안전조업국을 통해 접수됐다.

A호에는 선원 11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당시 동해중부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초속 18~20m의 강풍과 함께 바다의 물결도 5~6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동해해경은 독도 인근 경비 중인 3000톤급 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으나 기상 악화로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에 약 8시간이 지난 같은 날 오후 3시 40분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동쪽으로 표류하고 있는 A호를 발견했다.

해경은 1시간 동안 구조작업 끝에 예인줄을 A호에 연결하고, 선원 11명을 전원 구조했다.

 

 

 

 

독도 303㎞ 해상서 조난된 어선 구조하는 해경.(동해해경 제공) 2024.1.25/뉴스1
독도 303㎞ 해상서 조난된 어선 구조하는 해경.(동해해경 제공) 2024.1.25/뉴스1

 



구조된 선원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A호는 이날 오전 11시 해경 함정에 의해 독도 북동쪽 254㎞ 해상에서 울릉도로 예인되고 있다. 기상악화로 인해 울릉 인근 해상에는 26일 오후 11시쯤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중부 먼바다 풍랑경보 발효로 파도가 높고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겨울에는 출항 전 기상청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철저한 사전점검과 조업 중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