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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출 시장 50%까지 확대…HD현대重 '2조 매출 돌파구' 찾는다
해외 수출 시장 50%까지 확대…HD현대重 '2조 매출 돌파구' 찾는다
  • 조선산업팀
  • 승인 2024.01.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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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은 22일 이채익(울산 남구갑), 권명호(울산 동구) 등 울산지역 국회의원을 초청해 '해양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2024.1.22/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HD현대중공업은 22일 이채익(울산 남구갑), 권명호(울산 동구) 등 울산지역 국회의원을 초청해 '해양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2024.1.22/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HD현대중공업은 22일 이채익(울산 남구갑), 권명호(울산 동구) 등 울산지역 국회의원을 초청해 '해양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대한민국 방위산업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지역 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 한국형구축함(KDDX) 기본설계를 마쳤으며, KDDX 1번함 발주는 올해 연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1975년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급 호위함 선도함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0여 척의 국내외 함정을 건조했으며, 2025년 1조4000만원, 2030년에는 2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해외 함정 수출 확대를 위해 거점별 중동, 동남아 등 생산 기반을 만들어 탄탄한 미래 함정사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권명호 의원은 함정 수출 확대 전략에 대해 "HD현대중공업은 잠수함과 호위함급 이상을 연구개발하고, 다른 조선사들은 중소형 함정 등으로 전문화해 경쟁력을 키워 수출 시장을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건조 우선협장자로 선정된 한화오션의 독점 문제 경우, 방사청 주도의 탑재 장비 관급화를 통해 조선소 간 공정한 수주 경쟁이 이뤄질 수 있게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13년 발생한 함정 연구 개발 보안사고로 인해 2025년 11월까지 보안감점 1.8점을 적용받도록 돼있다.

이때문에 지난 7월 3600톤급 신형 호위함(울산급 배치 3, Batch-Ⅲ) 5, 6번함 건조를 위한 우선협상자 선정에서 한화오션의 최종점수보다 0.1422점 차로 사업 수주에 실패했다. 앞선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보안 감점의 차'를 좁히지 못했다.

 

 

 

 

22일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해양 방위산업 발전 정책위원회에서 권명호 울산 동구의원이 질의하고 있다.2024.1.22/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22일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해양 방위산업 발전 정책위원회에서 권명호 울산 동구의원이 질의하고 있다.2024.1.22/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감정으로 인한 입찰 실패에 대해 "지난 과거 직원의 법에 저촉되는 부분에 실수한 것은 사실이며, 그에 따른 강력한 처벌을 받으며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써 지금까지도 보안문제가 1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9월 권익위원회 권고 이후 3년간 4차례 보안 감정 적용이 강화됐는데, 현대중공업이 유일하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입찰 참가를 제한해야 한다는 언급까지 나온 상황은 '이중처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채익 의원은 "한화오션의 독점으로 인한 국방비 증가 등 공정한 경쟁 저하 우려가 크다”며 "독과점 폐해로 경쟁이 저하되면 국내 해양방위사업의 기술, 인력, 노하우가 떨어지게 된다. 절대 방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기자 질의에서 "한화오션은 이미 3차례에 걸쳐 북한으로 추정되는 집단에 의해 해킹을 당한 전력이 있는 만큼 이번 잠수함 설계도 해외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힐 것을 관계 당국에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한화오션도 앞으로 입찰에서 상당한 수준의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대표는 "현재 국내 해외 수출 비중을 9:1에서 5:5 수준까지 늘릴 예정"이라며 "축적된 수상함·수중함 기술력 기반으로 권역별 해외 거점 지출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출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원팀(one team)처럼 영업해야 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보증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채익 의원과 권명호 의원은 "오늘 제안된 내용에 대해서는 한-미 국방부 간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정부와 국회는 물론, 지자체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까지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최대한 챙기겠다"고 답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정책 간담회에 앞서 이채익 의원과 권명호 의원,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은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생산 현장을 방문해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 전력이 될 8200톤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에 승선해 고도화된 함정 전투 능력을 직접 확인하고 HD현대중공업의 함정 사업 현황과 비전을 청취했다.

 

 

<뉴스1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22일 개최된 의원 초청 특수선 정책간담회에 앞서 이채익 의원, 이상헌 의원, 권명호 의원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에 승선했다.(HD현대중공업제공)
22일 개최된 의원 초청 특수선 정책간담회에 앞서 이채익 의원, 이상헌 의원, 권명호 의원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에 승선했다.(HD현대중공업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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