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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항해운업계의 최대 해결과제은 '톤세제 일몰 연장'
올해 외항해운업계의 최대 해결과제은 '톤세제 일몰 연장'
  • 해운산업팀
  • 승인 2024.01.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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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협회 정기총회에서 이구동성으로 연장 촉구 목소리
제공 해운협회
제공 해운협회

 

올해 외항해운업계의 최대 화두는 '톤세제 일몰 연장'이다. 외항해운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한국해운협회 정기총회에서 이구동성으로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톤세제 일몰제'를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세특례법은 톤세제를 올해 12월 말까지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 장금상선 대표이사)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외항해운선사 임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지난해 사업실적 및 예산집행내용을 승인한 뒤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는 자리이다.

외항해운업계 CEO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 협회 정태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는 고금리 기조 지속,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낮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해운시황도 선박 공급과잉 등으로 고전이 예상된다”면서, "올 한해는 경기침체 및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위기를 기회의 발판으로 삼는 뜻깊은 해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또 “선사 선박금융 지원 활성화에 힘쓰고 정기선사 행정소송 대응을 통해 공동행위의 적법성을 대변하며, 톤세제 일몰연장을 위한 종합 로드맵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선·화주 상생협력을 통해 국적선사 적취율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정 회장은 우수 해기인력 확보와 노사합의사항 이행, 탈탄소 로드맵 수립 및 온실가스 배출규제 적극 대응 등의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회원사 대표들에게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해양수산부도 톤세제 일몰제 연장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윤현수 해운물류국장은 축사를 통해 “대내외의 급격한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15년 만에 노사정 대타협을 이뤄내고, 5천억 규모의 위기 대응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바다의 품을 통한 사회적 기여 및 미래선원 양성을 위한 선원기금 조성 등 많은 성과를 이뤄낸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하며, “해운강국 실현을 위해 당면한 톤세제도 일몰 연장, 국적선대의 친환경 가속화, 중소선사의 취약금융 지원 강화, 청년선원 근로여건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태순 회장 주재로 진행된 정기총회에서 협회 사무국은 2023년도 주요사업 추진실적과 관련하여 톤세제 일몰 연장을 위한 TF를 운영하고 해양진흥공사 출자 및 바다의 품 출연 등을 통해 사회기여사업을 촉진시키는 한편,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해운의 탑을 제정하였으며, 15년 만에 미래지향적 노사 상생협력을 위한 외항해운 노사합의를 체결했다고 보고했다.

협회는 또 2024년도 업무추진 기본방향을 △톤세제 일몰대응 추진 △친환경 선박 건조를 위한 선박금융 지원 강화 △중소선사 선박금융 경쟁력 강화 △핵심에너지 특별법 제정 추진 △선화주 상생협력 확대 △선원기금 운영 및 관리체계 구축 △국적 해기인력 육성 강화 △외국인선원 고용·양성 체계 개선 △친환경 미래 선박연료 조기도입 지원 △톤세제도 관련 해운홍보 강화 등에 두고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협회는 이날 위기에 빠진 해운산업을 재건하고 팬데믹 기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해운산업 부흥에 공헌한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대해 앞으로도 우리나라 해운산업을 위해 공사의 역할이 더욱 강화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임원 임기가 종료된 일부 회장단의 3년 연임과 협회 사무국 조봉기 상무의 1년 연임이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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