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화물선에서 다량의 코카인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채광철)은 지난 15일 오후 3시 35분께 부산항신항에 정박 중인 국내선적 화물선 A호(7만톤급)에서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물질 약 100Kg을 적발하고 압수조치했다고 밝혔다. 싯가 3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해당 화물선은 지난달 초순 쯤 브라질의 한 항구를 출항, 싱가포르, 홍콩을 경유해 지난 15일 부산항신항에 입항하여 선저 검사를 진행하던 중 선저 밑부분 씨체스트(SEA CHEST)에 마약류 의심물질이 있다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적발되었다.
발견 당시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물질은 3개의 검은 가방에 약 1kg씩 100개로 나눠서 숨겨져 있었고, 간이시약을 이용한 검사결과 코카인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보다 정확한 성분검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한 긴급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해경은 코카인 의심물질을 모두 압수한 뒤 승선원을 대상으로 마약 반입 등 유통경로에 대해 수사본부를 설치하여 수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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