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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운시장을 진단한다…KMI 전망대회에서 진단한 시장 전망
올해 해운시장을 진단한다…KMI 전망대회에서 진단한 시장 전망
  • 해운산업팀
  • 승인 2024.01.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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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테이너선 시장

올해 컨테이너 운임은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컨테이너선 인도량 증가로 하방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개최하는 '2024 해양수산 전망대회'에서 황수진 KMI 해운시장연구센터장은 발표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수요 약세 및 선박 공급 과잉에 따른 컨테이너선 운임은 하락하였다. 지난해 연평균 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004로 전년 대비 70.5% 하락(2022년 평균 3410)하였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화물 수요가 감소하였고, 대규모 신조선 인도가 이어져 공급은 과잉되었다.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3.8%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2022년과 유사한 수준(Clarkson)이다. 올해는 세계 경제성장률 2.9%, 선진국 1.4%, 개도국/신흥국 4.0% 전망(IMF)되고 있으며, 컨테이너 물동량은 증가(Clarkson 3.8%, Drewry 3.9%)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컨테이너선 증가율은 10% 내외로 전망된다. 인도량은 256만TEU, 해체량은 68만TEU 내외로 예상된다. 운임 약세 및 수급 불균형 악화로 신조선의 대량 인도가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선복량 증가율은 Clarkson과 Drewry 모두 7.7%로 진단했다.

2024년 컨테이너운임지수(종합)은 900~1100으로 전망된다. 수급 불균형 악화로 올해 ‘컨’ 운임 계절성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2023년과 유사한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인도량 증가로 하방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건화물선 시장

중국 경기 회복 지연과 기상이변 및 지정학적 위기에 건화물선 운임은 지난해 하락하였다. 2023년 연평균 건화물선운임지수(BDI)는 1398로 전년 대비 28% 하락(2022년 평균 1930)하였다. 중국 경기 회복 지연, 기상이변 , 지정학적위기 영향으로 수요는 확대되었고, 항만체선 완화, 기상이변에 따른 공급 조절 효과(파나마운항 흘수 제한, 브라질 항만 체선 등)가 있었다.

올해 건화물선 물동량은 전년 대비 0.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건화물선 물동량은 2022년 대비 큰 폭 증가(기저효과)했다. 2024년 건화물선 물동량 증가율은 Clarkson 0.9%, Drewry 3.0% 등이다.

2024년 철광석 해상물동량은 전년대비 0.3% 감소가 예상된다. 중국의 수요 회복이 운임 회복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기준 1억4750만톤 중 중국 철광석 수입량은 74%(1억9210만톤)이었으며, 2023년 중국 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발표에 인프라용 철강 수요의 안정적 증가가 기대된다. 1조 위안 규모 국채 발행 등의 2023년 부양 정책 효과가 2024년 가시화가 예상된다.

2024년 석탄 물동량은 전년대비 0.8% 감소가 점쳐진다. 세계 화석연료 발전량이 2024년에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 재생에너지 및 원자력 발전량 비중은 증가하면서, 석탄 화력 발전량 감소가 예상된다. 인도 등 연료탄 수요는 증가하나 EU와 미국을 중심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U와 미국 중심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석탄 화력발전소 폐쇄가 진행되고 있다.

2024년 곡물 물동량은 전년대비 0.4% 증가가 전망된다. 흑해 곡물 수출량은 전 시즌 대비 13% 감소가 전망된다. 러-우 전쟁 영향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수출여건 악화가 점쳐지기 때문이다. 남미 곡물 수출량은 전년 대비 9% 증가가 전망된다. 브라질의 대두 풍작, 아르헨티나 옥수수 수출이 회복되고 있다. 미국 곡물 수출량은 전 시즌 대비 1% 증가가 전망된다. 옥수수 작황 회복으로 생산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이 예상된다.

2024년 마이너벌크 물동량은 전년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소비자 인플레이션(headline inflation) 완화로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이 전망된다. 경기 안정 및 인프라 투자 지속으로 시멘트, 목재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선복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가 전망된다. 2024년 순증은 2270만DWT로 전년(2860만톤) 대비 20.6% 감소할 전망이다. 2024년 인도량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3350만톤, 해체량은 80.0% 증가한 1080만톤이 전망된다. 2024년 건화물선 선복량 증가율은 Clarkson 1.1%, Drewry 1.2%로 진단했다.

2024년 건화물선 운임지수는 1250~1490으로 전망된다. △중국 경기 부양 및 유럽 경기 회복 기대 △남미 대두 등 곡물 생산지의 생산량 증가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에 따른 마이너벌크 수요 증가 기대 등이 주요한 원인이다.



◆ 유조선 시장

유조선 시장은 상반기 상승세를 보이면 시황 개선이 점쳐진다. 2023년 연평균 유조선 운임(TD3C-TCE)는 3만5459달러/일로 전년 대비 111% 상승(2022년 연평균 1만6790달러/일)하였다. 지정학적 위기에 세계 원유 공급망 재편(러시아산 원유 수입국 유럽→ 중국, 인도 | 유럽은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이 진행되었고, 공급 측면에서 신조선 유입이 제한되었다.

2024년 세계 원유 수요는 2.3% 증가가 전망된다. 2023년 글로벌 원유 수요는 하루 1억436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2024년 원유 수요는 2023년 대비 하루 약 220만 배럴 증가할 전망이다. 2024년까지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여부가 관건이다. OECD는 미국 항공유〮휘발유 등 수요 개선을 전망하고 있으며, 비OECD는 중국, 인도, 중동 등 주요 원유 소비국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요 증가, 항공유〮휘발유〮경유 등의 소비 회복세가 원유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세계 원유 물동량은 전년 대비 0.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원유는 약 20억4700만톤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경기 부양에 따른 주요국 원유 소비 개선, 교통수단 등의 연료유 수요 지속적 증가로 원유 물동량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중동분쟁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가 관건이다.

2024년 VLCC 선복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된다. 인도량과 해체량 모두 90만DWT로 전망되고, 2024년 VLCC 선복량 증가율은 Clarkson 0.02%, Drewry -1.0%로 점쳤다.

2024년 유조선 운임은 1만7706~3만7665달러/일로 전망된다. 유조선 운임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톤마일 증가, 글로벌 경기 회복, 원유 소비 증가에 따른 유조선 수요 회복 등 선복 수급 개선으로 2023년 대비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노후선 탱커 교체 비중 증가, 낮은 신규 선복으로 인한 공급 압력 감소 등은 시황 상승 기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동 분쟁 확산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잔존, OPEC+원유 감산 장기화 우려, 고금리에 따른 주요국 인플레이션 등은 원유 수요 둔화요인으로 시황 약세 유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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