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북한의 서해상 포 사격에 따라 서해5도에 내려진 주민대피령이 해제되면서 인천과 백령·연평을 오가는 배편도 정상을 되찾았다.
5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항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5분께 군으로부터 '연평항로'와 '백령항로'를 정상 운항해도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이날 오후 배편 시간이 모두 지나 여객선 운항은 6일부터 재개된다. 연평항로 여객선은 오전 8시와 오후 1시, 백령항로 여객선은 오전 8시30분과 낮 12시30분 각각 인천항에서 출발한다.
앞서 센터는 이날 오후 1시10분께 인천해경으로부터 연평과 백령항로 2개 항로에 대해 운항을 통제해달라는 요청을 접수하고 여객선 운항을 통제했다.
이로 인해 낮 12시30분 인천항을 출발해 백령항으로 향하던 '코리아프린스호'가 배를 돌려 오후 2시07분께 인천항으로 돌아왔다. 이 여객선에는 76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오후 1시 연평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코리아프린세스호'도 운항이 통제돼 승객 60여명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연평·백령·대청면에는 이날 낮 12시부터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가 3시간45분만인 오후 3시45분 해제됐다. 연평면은 390여명, 백령면은 260여명, 대청면은 42명의 주민이 대피했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합동참모본부 발표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전 9~11시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포 200여 발을 사격했다. 우리 군도 이에 대응해 오후 3시 포 사격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