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울산시가 '동해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CCS) 실증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수용성 등 탄소포집저장 전반을 아우르는 기반을 구축하고 기술을 상용화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울산 등에서 포집한 연간 12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천연가스 채취가 완료된 동해가스전 지중에 저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포집은 울산의 수소제조 공정(SK에너지·어프로티움)과 부산 한국남부발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경남 하동 화력발전소에서 이뤄진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울산 신항에 구축될 '이산화탄소 중심 터미널'에 임시 저장됐다가 해저 배관을 통해 해상 승강장으로 수송되며, 이후 해저주입설비로 최종 동해가스전에 저장된다.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의 총 사업비는 2조9529억원이며, △국비 8169억원 △지방비 888억원, 그리고 △민간 자금 2조472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기간은 2025~30년 6년간이다.
울산시는 이 사업이 추진되면 총 2조3003억원이 지역에 직접 투자돼 △생산 2조7531억원 △부가가치 1조3193억원 △고용 2만2095명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는 등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중심 터미널과 국립 탄소포집저장 안전관리센터가 국내 최초로 울산에 구축돼 관련 연구기관·기업·지원시설 등의 입주 및 교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게 울산시의 판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하는 가운데 우리 시가 탄소포집저장 사업 최적지가 돼 이번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걸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