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HD현대 조선 부문이 올해 상선 수주 목표를 하향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올해 수주 목표를 135억달러(17조6400억원)로 설정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 목표인 157억4000만달러(20조5700억원) 보다 14.2%가량 낮춘 금액이다.
지난 3년 간 일감을 두둑히 쌓은 만큼 올해는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챙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연간 수주 목표치인 157억4000억달러를 초과 달성했으며, 지난달까지 총 223억2000만 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치의 141.9%를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게자는 "이미 3년치 이상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로 친환경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수주목표액을 보수적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직 수주 목표를 발표하지 않은 삼성중공업도 지난해보다 목표치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 한화오션은 올해부터 수주 목표를 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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