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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K-해상안전(SMART-Nav), 바다 내비게이션과 함께
기고/ K-해상안전(SMART-Nav), 바다 내비게이션과 함께
  • 해사신문
  • 승인 2023.1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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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장 윤두한

“바다 내비게이션? 저는 우리 친구들 다 설치하라 말해요. 고기잡이 한창일 때는 다른 배가 가까이 와도 모르는데 알아서 알람도 울려주고, 배가 오도 가도 못 할 때 SOS 버튼을 누르면 바로 부산청에서 연락 와서 안전 확인도 하고 알아서 해경도 불러주니 참 좋지요.”

▲ 해양사고 예방 및 해양 안전·편의 지원

해양수산부는 2021년 1월 30일부터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이용자에게 선박의 충돌·좌초 경보, 최신 전자해도 자동 업데이트, 선박 자동 출·입항 서비스, 긴급구조신호 서비스, 내항선 원격의료 시범사업, 어군탐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어선은 접경수역 위험정보, 어장정보, 여객선은 항행 장애물 신고 및 공유, 레저선박은 레저금지구역 등을 제공해 사전에 위험정보 제공 등을 통해 해양사고를 예방하고자 한다.

  * 전국 264개소의 기지국을 설치하여 연안으로부터 최대 100km 범위 내 사용 가능

▲ 바다 내비게이션 단말기 국고 지원(정률 50%) 

서비스 시행일로부터 2023년 11월까지,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약 7,000여척의 선박들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든든한 안내자로서 함께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보다 많은 선박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급사업을 진행 중이다. 단말기 보급사업이란,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단말기를 설치할 때 발생하는 비용 중 50%를 국고로 지원해주는 보조금 지원사업을 말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보급사업에서 2톤 이상의 어선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지원 자격을 완화하여 2톤 미만의 어선 소유자들도 톤수 제한 없이 보급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어군탐지기 연계형, 소형 송수신기 등 다양한 단말기가 보급되면서 사용자의 선택권이 넓어졌다. 단말기가 다변화 되면서 오른 가격 만큼 보조금 지급 또한 증액되어야 이용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기에, 해양수산부는 지원금 한도를 154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약 62% 증액하였다. 

  * 국고 지원금 50% : 154만원 한도(50% 정률) → 250만원 한도 (50% 정률)

또한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보급사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 안내문을 약 2만여 척의 어선 선주들에게 우편으로 배부하였다. 또한 예비 이용자들이 단말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어촌계, 마을회관 등을 찾아가 안내하고 전국의 수협 어선안전조업국 교육 현장과 해양 관련 행사 등을 찾아가 현장의 소리를 듣고 있다. 

 

 
▲ 통신망 품질개선 및 이용자 소통창구 일원화

해양수산부에서는 음영구역 및 통신망이 원활하지 않는 해역 등 현장에서 이용자를 만나 의견을 듣고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시간마다 해상에서 사용 중인 단말기와의 음성·영상통화로 통신상태를 비롯한 서비스의 전반적인 이상 유무를 확인하며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송수신기 장비에 대해서도 제조사에 연락하여 조치를 취하는 등 선제적으로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부터 해양수산부, KT, 제조사 등으로 이루어진 ‘통합민원콜센터(1877-4145)’를 설립·운영하여 소통창구를 일원화함으로써 이용자들의 의견과 문의사항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소통의 장벽을 깨는 노력으로 작년 11월 대비 올해 바다 내비게이션 단말기 설치 척수는 31%(4,805척 → 6,928척) 증가 하였으며, 바다 내비 모바일 앱의 누적 다운 건수는 28%(56,674건→77,792건) 늘어난 추세를 보였다.

▲ 단말기 화면 확대 및 어군탐지 기능 추가 

해양수산부는 이용자들에게 의견을 수렴하여 단말기 크기 · 기능의 다양화를 추진했다. 우선, 가장 많은 의견이 있었던 단말기 화면의 확대 요구에 따라 기존 10인치에서 13인치로 커진 단말기를 개발하였다. 이와 반대로 2톤 미만의 소형어선의 경우, 기존 송수신기는 설치공간이 협소하여 설치가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통신 범위가 50km인 소형 송수신기를 개발하여 안내하고 있다.

또한 바다 내비게이션 단말기에 어군탐지 기능을 추가하여 좁은 선실의 공간을 통합형 단말기를 통해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바람도 이루어졌다.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차세대 해양교통관리 체계로, 2021년 1월 30일 첫걸음을 내딛은 이후 그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인 만큼 전 세계 해양 디지털 장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춰 앞서가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시스템 개선과 기술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앞으로도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의 이용률 증가 및 품질개선을 적극 지원하여 국민들의 안전하고 스마트한 항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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